성수 카페 - 스탠드업 플리즈 바이턴온
나들이 아닌 성수나들이. 밥을 먹고 커피 한잔을 어디서 먹을까 성수 근처에 적당한 카페가 어딜까 레이더망을 쫑긋! 지나가는 길에 카페느낌보다는 쇼룸 같기도 하고, 일단 이름이 눈에 띈다.
스탠드업 플리즈, 서서 먹으라는 걸까? 훗! 그런데 바이 턴 온?
stand up plz, by turn on. 이런 영 단어 인가, 해석을 어떻게 해야하나. 어쨌든, 카페로 들어가 보자.
https://place.map.kakao.com/151718461
스탠드업 플리즈 내부는 의외로 감성이 넘쳐난다. 예쁘다는 표현도 딱 어울리고, 매장 중앙의 비정형 테이블이 있는데 시선을 끌고,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따뜻하다.
바테이블 곳곳에 책, 잔, 화병 많은 오브젝트가 있는데 분위기를 한 껏 올려주는 것만 같다.
일단,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싸다가 느껴진다. (사실, 요즘 커피가 너무 비싸다.)
메뉴에 따라 매장에서 마실 수 있는 것이 있고, others 메뉴는 takeout 전용이다. 그리고 유명한 메뉴는 빈센트다. 그럼 에스프레소와 빈센트 주문!
빈센트는 우유 크림 위에 원당을 뿌려 나온다. 우유의 향과 원당의 달콤함과 씹히는 재미도 좋다. 같이 나왔던 커피 향도 좋고 의외로 라테와 같은 밸런스가 맛나다. 향과 부드러움의 풍미가 은은하다.
에스프레소 1,800원 / 빈센트 2,800원
정리의 별점 ★★★★☆
에스프레소의 원두는 무엇인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원당이 들어가 있어 커피의 쓴맛과 단맛이 다 있다. 원당이 있다보니 에스프레소라는 진함이 그리 부담되지 않는다. 근데 가격만 보면 진짜 착하다. 가볍게 와서 우아하게 커피 한잔 하기에 이런 곳이 성수에 있다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당연하다.
나오는 길에 성수 모나미 스토어점에 들려서 색 볼펜을 하나 샀는데, 커피를 마신 후 옛 추억의 볼펜을 사는 재미까지 추천해 본다. 성수 핫한 곳 답게 즐거운 곳이다. ^^
https://place.map.kakao.com/1490298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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