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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떠나기 (국내 여행)

[제주 트래킹 2일차] 오름 투어 & 주변 숲 걷기, 트래킹 (feat.길잃음)

by 회자정리 군 202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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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트래킹 - 백약이오름, 동검은이 오름 외


한라산을 등반을 실패하고, 첫째 날은 올레길 트래킹. 둘째 날은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비로소 433 주인장님의 추천으로 오름투어 및 트래킹을 하기로 했다.

저녁에 다시 서울로 가야 하는 일정이라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트래킹 하기에는 오름과 주변 숲 트래킹이 제격이라며 추천해 준 코스. 한적하고 여유 있는 숲길을 걸을 수 있었서 가벼운 걸음이었으나, 길을 잘못 들어서 당황했던 이야기. 
 


 
차를 몰고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백약이 오름. 원형오름으로 한 바퀴 산책하며 도는 것이 풍경도 보고 추천 코스라 할만하다. 백약이 오름은 원형 오름으로 꽤 크기가 컸다. 
 

백약이오름
백약이오름 올라가는 길


 
 

서귀포 신문에 따르면, 제주 오름이란.

 
오름이란 제주도 방언으로 독립된 산 또는 봉우리를 이루는 말이다. 지질학적으로는 한라산 자락에 자리한 기생화산(단성화산)으로 수만 약 368 개라고 한다. 
 
오름은 명칭에 대한 분류도 있지만 그 종류가 많기도 하여, 다 언급하기는 어렵다. 다만, 산, 악, 봉, 뫼가 보편적이다. 그 박에 머르, 모루, 마루, 동산 등이 있다. 
 
오름의 형태는 굼부리(분화구) 형태에 따라서 크게 말굽형, 원형, 원추형, 복합형으로 나뉜다. 
 

  • 말굽형 - 화구가 한쪽 또는 여러 쪽으로 함몰되어 있는 형태다. (47,3%)
  • 원형 - 정상부에 온전한 형태의 원형의 굼부리를 가지고 있는 형태다. (14.4%)
  • 원추형 - 오름은 화구가 없이 봉우리 솟아 오른 원추형인 형태다. (27.7%)
  • 복합형 - 위에 3가지를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거나 섞여 있는 있는 곳을 말한다. (10.6%)

%는 각 오름의 분포다. 이 중 원형 오름의 경우는 굼부리에 물이 고여 있는 화구호를 형성하고 있는 곳도 이는데 총 9개다. 
 
 
http://www.seogwipo.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5793 

 

제주도 오름, 모양과 형태도 제각각 - 서귀포신문

1. 들어가는 말.제주도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자연과학분야 3대 유산을 가지고 있는 섬이다.2002년 12월에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0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

www.seogwipo.co.kr

 
https://www.seogwipo.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6390 

 

제주도 오름, 모양과 형태도 제 각각 - 서귀포신문

제주도 오름 이야기 (2)에 이어서 연재됩니다.6. 오름의 이름은 어떻게 붙여졌나?제주도에서 언제부터 ‘오름’이란 단어가 사용되기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전문가들의 연구에 의하면 ‘오름

www.seogwip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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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트래킹 코스 (계획)

 
비로소 433의 주인장님께서 추천해 준 코스. 오름도 오르고 주변으로 트래킹 하다 보면 시간이 순삭일뿐더러, 걷기 좋아하는 일행에게는 안성맞춤이라며 컴퓨터 화면을 보여주면 열심히 설명해 주셨다. 
 

동검은이오름 주변 트래킹
트래킹코스


백약이오름을 오르고 나서 동검은이오름 쪽으로 걸어가며 위에 코스대로 트래킹을 시작했다.
지나가는 사람 하나 없고 아주 한적했다. (다만, 혼자 다니기에는 너무 인적이 없어 주의가 필요할 듯하다.)

오름 위에서 찍은 영상

오름 위에서 영상을 찍었는데.. 어디였는지 기억이.. 하하! 

아무튼 제주의 바람을 맞으며 초록의 오름과 숲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자연에 파묻혀 있는 듯 한 압도감이 든다. 
 

오름 길
오름정산에서 샷
멀리 성산일출봉


원형 오름을 한 바퀴 돌고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트래킹은 초반에는 아주 순조로웠다. 동검은이오름의 언덕이 조금 높기는 하나 다 매력적이고 날이 살짝 흐린데도 풍경이 좋았다.

한적하고 조용한 숲 길을 걸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일상에서 조금 떨어진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가 힐링 아니겠는가? 날씨가 조금씩 맑아지면서 하늘도 좀 푸르러지고 멀리 성산일출봉과 또 풍력 발전기가 제주의 풍경을 더 이국적으로 만들었다. 

말과 망아지
말과 망아지
숲길
저기 너머에서 길을 읽었다



걷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 슬슬 돌아가야 할 때가 다가올 때쯤 숲 길이 점점 좁아지고 어느 순간 길이 보이지 않았다. 한마디로 길을 잃은 것인데... 다들, 긴장하며 길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가는 길마다 가시가 있는 나무가 어찌나 방해를 하는지... 다시 길을 되돌아가기에는 시간이 없고.. 이렇다 비행기 시간 놓치는 것은 아니겠지라며 농담을 던지긴 했지만 불안감이 없진 않았다! 훗...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말 목장을 어렵사리 가로질러 길로 나와 주차장으로 갈 수 있었지만... 꽤 땀 좀 흘렸다.
나중에 기록을 보니 위에 사진처럼 p 모양이 우리가 길을 잘 못 들어 길을 찾느냐고 헤맨 곳이고 빨간색 동그라미는 목장을 가로질러 정상적인 길로 나온 루트다.

이렇게 2일 차 트래킹에서 또 다른 에피소드를 남기며 마쳤다. 이제 일상으로 복귀다!

 

P.S. 여행에서 돌아와 저 코스 주변 트래킹한 블로그들을 찾아보니 길을 잃는 경우가 종종 있어, 119를 불렀다는 글도 있는 것으로 봐서는 초행길에는 주의가 필요한 코스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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