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리뷰

[자가출판 하기] 에세이 출간, 글쓰기 부터 실제 책 출판까지...

회자정리 군 2023. 4. 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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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출판 스토리 - 묘묘한 일상 (남기열 지음)

 

묘묘한일상 표지


책을 써보고 싶다. 또, 출판을 해보고 싶다는 꿈. 그런 꿈을 누구나 한 번쯤 갖고 있지 않을까? 아주 오래전부터 그런 꿈을 가졌었다. 글을 끄적이기 시작했고 어느덧 갑자기 그 꿈을 현실화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때가 2년 전쯤이다.
 
올 초, 그 꿈의 실현을 위해 글들을 모아 자가출판을 했다. ISBN(국제표준도서번호)을 달고 유명 서점의 온라인 판매 입점을 신청하고... 각종 서점 사이트에서 제목을 검색하면 떡 하니 검색에 노출되고 있다. 막상 출간하고 나니 의외로 담담하기도 하지만, 꿈이자 욕망의 산물로 '묘묘한 일상'이라는 책이 내 손에 들리니 무언가 이룬 듯한 만족감이 적지 않다. 
 
POD(publish on demand or print on demand) 주문형 출판으로 책을 만들면서 필요, 고려한 것들을  리뷰해 본다. 
 


 
책을 내기까지의 순서 & 주의해야 할 사항

 
 
1. 글 쓰기
 
: 무슨 말이 필요한가? 책을 구성하기 위한 글을 써야 한다. 대략 에세이 책의 A5의 경우 약 200page 정도를 쓰면 적당한 두께의 책이 된다. (묘묘한 일상은 196page에 날개포함, 11.78mm가 책등의 두께)

2. 책의 전체적인 구성에 대한 고민하기

: 글을 쓰기 전에 전체적인 방향성을 구상하는 것이 좋다. 큰 방향의 대 주제를 잡고 에피소드 등의 중심으로 에세이를 차곡차곡 써나가는 것 필요하다. 보통 소재 or 주제가 차별화 되어야 하는데, 말 그대로 이상적 방향일 뿐 그렇게 쓰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a. 소재가 차별화되어 있어야 한다.
     - 예를 들어, 그냥 요리사가 아니라 남극에 파견 간 요리사라면 사람들이 훨씬 더 궁금해 할 수밖에 없다.

b. 소재와 주제가 보편적이나 이야기를 잘 쓰거나 재미있게 써야 한다. 
     - 일반적인 음식, 일상 에세이라면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주제기에, 글의 매력이 더 있어야 한다. (매력이란 재미가 될 수도 있고, 말투나 위트가 될 수 있다.)
 
3. 글 수정 및 인사말, 끝맺음말 추가
 
전체적인 구성에 맞게 글을 다 썼다고 하면 그에 맞는 추가 인사말 혹은 끝맺음말을 써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인트로(인사말)를 쓰는 것이 몇 개의 에세이를 쓰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작업이었다. 독자에게 내가 왜 이 글을 쓰게 되었는지 공감을 일으키고 동시에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것이 좋다. 

4. 교정, 교열하기
 
쓴 글을 다시 다듬는 전반적인 모든 일들.
고쳤다고 생각해도, 다시 읽게 되면 또 수정할 곳이 눈의 띈다. 단순한 오탈자부터 좀 더 매끄럽게 접속사를 붙인다거나 문장 자체를 다시 쓰는 일이 반복된다. 
 
또한, 마지막에는 본인이 자주 쓰는 단어들이 너무 중복되지 않게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당연하다의 의미를 으레, 마땅히, 꼭 등으로 내용과 문장에 따라 바꿔 주는 작업들을 했었다. 

5. 표지 만들기
 
표지는 전문가에게 맡겨서 진행했다. 아무래도 자가출판이지만 정식으로 ISBN을 내는 것이기에 자가출판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무료 탬플릿보다는 책의 내용과 분위기에 맞는 표지가 더 나을 수밖에 없다. 다만, 표지를 크몽이나 기타 전문가 연결 플랫폼을 통해서 작업을 진행하면 되는데 적정 수준의 비용이 든다. 
 
대략 표지의 퀄리티와 작업 난이도에 따라 다르지만 20~30만 원 선 수준에서 추가적인 비용이 들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진행하면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6. 자가출판 어디서 할지 결정하기
 
자가출판 업체가 많은데 어디서 할지 결정한다. 가장 오래된 부크크에서 진행했다. 그 외 몇 개의 사이트 등이 있지만 개인의 선호와 조건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다만, 브런치에서 작성한 매거진을 연계하면 부크크에서 판매가격에 대한 할인을 해주기 때문에 브런치 작가라면 부크크에서 하는 게 더 유리하다.)

7. 세세한 내용들 점검하기
 
마지막으로 표지를 날개를 포함한다면 날개 등에 들어갈 내용들을 결정해야 한다.
 
아울러, 최근에 클라우드 펀딩으로 책을 발간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6번까지 거의 작업이 완료된 상태에서 펀딩을 진행해야 한다. 펀딩은 책을 내기 전에 주변 사람들에게 책을 낼 것이라는 것을 고지하고 주문을 받는 셈인데 장단점이 있다. 
 
8. 최종 출판 및 점검

최종으로 출판을 하는 날까지 오타와 문장을 보다 보면 계속 발견되기 마련. 다만, 자가출판(부크크)의 경우 오타 수준의 수정은 중간 원고 교체가 가능하다. 다만, 일정 비용을 내야 한다. (원교 교체는 POD 출판의 장점이기도 하다.)
 
9. 판촉 활동

자가출판의 경우는 많이 파는 것이 목적은 아니지만,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에게 책을 알려보는 것이 마지막 옵션일 것 같다. 

묘묘한일상
묘묘한 일상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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