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역 - 고든램지 버거 후기] 넥스트레벨... 버거버거한 패티, 그런데 좀 짜다!
삼성역 -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후기
고든램지, 영국을 대표하는 요리사인데 방송에서 보여주는 막말과 분노로 유명세를 탄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전부터 유명한 셰프였다고 한다. 음식을 쓰레기 통에 버리는 등의 모습을 몇 번 봤던 것 같은데 어쨌든 실력은 둘째치고 괴팍한 셰프로 각인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후문으로는 미각이나 셰프로서 능력은 매우 뛰어나다고 한다. 여전히 핫한 셰프에 그의 이름을 달고 고급진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낸 것 만 봐도 단순한 유명세로는 불가능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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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잠실에 최초로 고든램지 버거가 엄청난 가격(무려 3만 원대)과 맛으로 국내에서 인스타 등에 꽤 핫했었는데, 삼성역에 갈 일이 있어 점심으로 현대백화점에 있는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에 다녀왔다. 점심시간인데도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았다.
스트리트 버거라고 해서 본점에 비해서는 조금 대중적인 가격으로 파는 것인데, 가격이 아주 싸지는 않다. 후기를 보니 저마다 다양한 버거를 시켜 먹는데 넥스트레벨이 가장 보편적으로 주문을 하는 것 같아 정말 다음 레벨 정도의 맛인지 기대를 가지며 주문!
이곳의 시스템은 주문을 하고 진동벨을 가져오면 햄버거가 나오면 본인이 직접 가져오는 시스템이다. 다만, 콜라는 서버가 가져다준다. 아무래도 음료는 실수할 확률이 높아서 그런지 시스템이 독특하다. 그리고 콜라는 리필이 가능하다.
일단 감자튀김은 준수하다. 튀김정도도 좋다. 케첩은 우리가 보통 먹는 빨간색이 아닌 약간 A1 소스의 색이 좀 나는데 고기가 들어간 듯한 그런 느낌이 있긴 한데 보통 케첩보다 덜 달고 좀 더 신편이다. 신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처음에는 좀 별로였었는데... 먹다 보니 감자 자체에 간이 되어 있지 않아 잘 맞는 느낌이 든다. (색이 좀 달라서 선입견이 발동했는지도...)
패티는 역시 예상대로 고기고기 하다. 기름진 육즙이 흐르고 고기 맛도 좋은 것 같은데... 먹자마자 아! 별로는 자극이 파고들듯 혀를 찌른다. 짜다!
넥스트레벨 버거 16,800 (세트 업그레이드 + 7,000원) / 콜라 리필 무료
정리의 별점 ★★★☆
결론만 말하면, 패티의 맛 자체는 좋다. 고기의 질이나 육향이나 굽기도 적당하고 진한 맛이 일품이다. 단!!! 너무 짜다. 고급진 요리는 보통 조금 싱겁게 일반 음식점에서는 보통의 간으로 먹는 편인데... 햄버거의 짠맛을 고려하더라도 솔직히 너무 짜다.
고기가 짜기보다는 들어있는 소스가 기본적으로 짠 듯한 느낌인데, 개인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겠지만 짠 정도가 절반 정도로 줄었다면 더 제대로 된 햄버거처럼 느끼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맛이 없다가 아니라 맛있는 버거가 너무 짜서 오히려 감정이 되는 그럼 상황이다. 고든 램지가 와서 먹고 짜다고(salty) 할지 혹은 괜찮다고 할지 어떤 평가를 내릴지가 궁금하다.
P.S. 햄버거를 받을 때 옆에 위생장갑이 별도로 있는데 끼고 먹으면 소스나 기름이 묻지 않아 좋을 듯. (다 먹고 트레이 반납하면서 발견함...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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