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맛집 탐험/혼밥도 괜찮아

[마포 맛집 - 우동 이요이요] 속풀이 제대로, 굴우동!

회자정리 군 2022. 11. 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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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이라 하면, 그 기원은 중국이라는 것이 통설이지만 실제로는 일본어인 우동을 그대로 쓰고 있다. 익숙해서 인지, 일본 우동이 더 원조 같은 느낌이다.

실제 국립 국어원에서 우동을 가락국수 순화해서 부를 것을 제안했으나 워낙 기존부터 우동으로 불렸던 탓에 우동이 자연스럽다. (가락국수가 순화한 말이기도 하지만 우동과 가락국수의 면 굵기와 육수 등에 일부 차이가 있어 이를 고추냉이와 와사비와 같이 다르지만 비슷한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날씨가 조금 쌀쌀해지고, 어제 술을 먹었던 터러 전부터 한 번 가보겠다고 벼르던 우동 이요이요를 다녀왔다. '이요이요(いよいよ)' 는 드디어, 곧이라는 뜻인데... 음식을 받았을 때 기분이랄까?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다

 

우동집의 제대로 된 면발을 느끼려면...


사실, 우동 맛집에 와서 그 집에 면발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부카케 우동과 같은 냉우동을 먹어야 하는게 순리다. 하지만, 전날 과음으로 이요이요의 시느니처 메뉴를 먹을까 전통적인 우동을 먹을까 몇 번을 고민하다 계절 한정 메뉴인 굴우동을 선택했다.

이요이요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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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Lv1. 친절한 사장님, 알찬 서브 메뉴까지...

 


다른 메뉴를 비롯해 이요이요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명란버터우동은 다음에 아내와 와서 먹어보리라... 평일 오전 11시 30분 정도에 도착했던 지라, 특별히 대기 없이 4인 자리에 앉았다.

운이 좋았던 것인데 왠지 빨리 먹어야 할 것 같은 혼자만의 압박이 있었지만, 혼밥으로 와도 1인용 좌석에 다들 친절하시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주문하자마 코로케 소스와 깍두기, 궁채(줄기상추) 밑반찬이 나온다. 그리고 굴우동에 넣어 먹을 수 있는 청량고추까지.

탄력있는 면발


굴우동 - 15,000원 / 고로케 2,000원

정리의 별점 ★★☆

굴우동을 받은 순간 굴 향이 살짝 올라오는 듯했고, 무엇보다 굴이 넘치 듯 많았다. 굴 반, 면 반이라고 해도 될 만큼의 양.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자 깔끔한 육수에 굴 향이 은은하다.

너무 세지도 않고 잔잔한 파도가 밀려오듯 향이 입안에 퍼지며 단숨에 해장되는 느낌. 역시 마포 우동맛집의 계절메뉴의 특별함이!!

그리고 면은 쫄깃한 면으로 먹기 위해 차가운 면을 부탁해 냉우동 만큼은 아니지만 탄력 있는 면발로 즐길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청량고추를 넣어 먹는 것이 더 시원함을 배가 시켜 주는 듯한 느낌이다.

 

고로케


P.S. 고로케는 가격도 싸고 크리미하니 맛있다. 우동하나로 뭔가 아쉽다면 꼭 시켜서 먹길 추천한다.

https://place.map.kakao.com/910540396

 

우동이요이요

서울 마포구 용강동 508 B동상가 1층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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