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 맛집 - 청송 산 오징어] 산 오징어가 이렇게 맛있는 거였구나!! 모두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맛~
청송 산 오징어
1년에 한두 번 정도는 산행을 하는 것 같다. 가장 자주 가는 곳은 아무래도 관악산.
얼마 전 운동모임 멤버들과 관악산 갔다가 사당에서 뒤풀이를 했던 곳이다. 일단 자세히 썰 풀기 전에 가게가 협소하기는 하지만 자리만 잡을 수 있다면 뒤풀이로 강추다!
토요일. 등산을 하고 내려오니... 대략시간은 2시! 이 시간이면 사람 별로 없겠지 하며 아무런 정보 없이 갔는데... 가게 앉은 딴 세상! 가득 찬 사람들과 시끌벅적한 소음 역시 한 가득이다.
오징어 회보다는 다른 안주가 골고루 있길래 픽했는데 얼결에 완전 맛집을 골랐다. 핫!
마침 자리가 하나 막 나서 테이블만 치우고 운 좋게 좁은 자리에 5명이 앉았다. 먹는 내내 사람들이 오가는 것을 보면 그날은 진짜 대박 운이 따랐나 보다.
냉동이 아니다라고 시위하듯!
수조 속 오징어가 살아있다. 그리고 오징어를 담은 수조차도 오고 가는 것을 보면 이 또한 맛의 비결이 아닐까 싶다.
요즘 오징어가 안 잡히고, 동해에도 오징어를 보기 힘들다고 하더니만... 후들후들한 가격이다.
인원도 좀 있고 해서 산오징어회와 산오징어찜을 일단 하나씩 시켰다.
그래도 오징어가 비싸서 인지 탕류는 비교적 양도 많고 싸게 파는 것 같아 먹기도 전에 더 호감도 상승!
안주도 나오지 않았는데...
주신 미역국과 등산 후 입가심으로 맥주 원샷! 이럴 때 먹는 맥주란, 그 어떤 짜릿함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드디어 등장한 산 오징어 회!
먹는 방법은 오징어와 야채를 적당히 넣고 특제 초장 소스에 비벼 먹는 것!
오징어 회를 안 먹어 본 것도 아니고 얼마나 맛있나 약간의 의심을 가지고 비벼 비벼 먹었더니... 먼저 초고추장이 적절한 달달함과 산미 그리고 감칠맛까지 맛있다. 거기에 오징어 회의 식감과 야채의 콜라보!
일행 모두 한번 먹더니, 맛있긴 하다!
다들 인정의 고개 끄덕임... 사실 오징어 회 자체를 먹은지가 꽤 오래되긴 한 거 같은데, 아 이렇게 맛있었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연신 젓가락질을 멈추지 못했다.
그리고 나온 오징어찜!
오징어 크기가 좀 작긴 했는데, 대략 3마리 정도의 양이다.
야들야들한 식감과 고소함... 그리고 내장의 또 다른 꼬수함까지, 개인적으로는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오징어 찜이다.
오징어회 실컷 칭찬하고 나서 오징어찜을 고르는.... 쿨럭!
오징어회 64,000원 (찜 동일) - 2인분 정도의 양
정리의 별점 ★★★★☆
따듯하고 보들보들한 오징어와 꼬수한 내장과 먹는 오징어 찜, 술이 절로 들어간다.
별 5점을 주고 싶으나, 너무 높아진 가격 때문에 별 반개 삭감. 과거 오징어가 흔할 때였다면 정말 자주 가고 싶은 곳이 되었을 것 같다.
마무리는 순두와 라면...
찌개도 합리적인 가격에 맛도 좋았고, 라면도 뭐 말해 무엇하겠는가?
얼떨결에 들렸다가 너무 맛있게 먹었던 청송 산 오징어집, 맛집 인정!
오징어가 더 금값이 되는 요즘.
단순히 오징어가 잡히지 않는다가 아니라, 환경문제와 기후문제는 사실 코 앞이긴 하다. 그래서 희소성이 있어지고 더 맛있게 느껴지는 모르겠다. 작지만 일회용품 덜 쓰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라도 환경을 위한 실천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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