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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이중섭 특별전 & 서울 빛초롱 축제

회자정리 군 2022. 12. 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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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너무나 유명한 화가. 교과서에서 배운 황소 그림의 작가로 유명하지만, 그 외에는 그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가 없었던 것 같다. 아내와 평일 데이트로 퇴근 후 이중섭 특별전을 다녀왔다.



이중섭의 일생...


41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던 그. 그리고 살아 있을 때 보다 사후에 작품을 인정받은 화가, 어쩌면 예술가는 가난하고 아픈 삶을 살다가 죽은 후에야 유명해지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어린 시절에는 일본 유학까지 다녀온 유복한 집안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6.25 전쟁 때, 남한으로 내려오면서 가난한 삶이 시작되었고 종국에는 영양실조와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중섭의 일생

 

은지화를 스크린으로 옮겨 놓은 모습


전시에서는 그의 초기 엽서화, 은지화, 잡지 등에 수록한 그림, 편지화, 수묵화 등 다양한 그림들을 볼 수 있는데 그림의 풍이나 재료 등의 다양성을 볼 수 있다. 특히, 예술이라는 특성이 있는 직업이어서 인지,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던 과정을 볼 수 있었고, 미술을 잘 모르는 일반인이 보더라도 그림의 풍이 다채로웠다.

아내에게 제일 처음 보낸 엽서화
구아슈 기법으로 그린 그림

구아슈가 무엇인지 찾아보니, 수용성의 아바비아 고무를 섞어 만들어진 불투명한 수채물감으로 투명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물감이라고 한다. 실제 그림에서도 약간의 투명함이 느껴지는 무언가를 새롭게 알아가는 기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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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은지화


담뱃갑의 은지가 독특한 질감을 주는 특유의 캔버스로 만들어 내는 그의 작품들. 빛이 제한된 곳에서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면 그에게 물리적인 한계도 뛰어넘는 창작에 대한 욕망이 얼마나 컸었는지가 오롯이 전달되는 듯했다.

이중섭의 아내

이중섭의 아내는 일본인으로 이중섭이 일본에서 유학을 할 때 한 학년 아래 후배였다고 한다. 위에서도 언급했던 엽서화를 시작으로 몇 년 동안 편지 등을 주고받다 결혼을 했다. 결혼한 후에 첫째 아들은 병으로 보내고 두 아들을 낳았다.

이후 이중섭은 제주와 서울 등지에서 생활했고 아들과 아내는 일본 도쿄에서 살게했다.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편지나 그림을 자주 보냈고, 남아 있는 편지와 그림에서 가족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느껴질 정도로 가족이 이중섭이 예술가로서 창작을 위한 힘의 원천이 아니었다 싶다. 여러모로 그의 그림을 넘어인생을 엿볼 수 있는 전시였다.

사전에 예약 필수, 수요일, 토요일은 야간 관람이 가능하니 참조하시길, 그리고 무료.

https://www.kguide.kr/mmca001/

 

국립현대미술관 전시관람 예약

 

www.kguide.kr



광화문광장, 서울 빛초롱 축제


집으로 돌아오는 길. 광화문에서 서울 빛초롱 축제를 하고 있었다. 많은 조형물과 행사 그리고 팝업스토어까지 볼거리 즐길걸리가 많은 축제였다.

매년 청계천에서 축제가 진행되었었는데 올해는 광화문광장에서 진행을 한다고 하니 지나가는 길에 한 번씩 들려서 연말연시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22년 12월 19일~31일까지)

크리스마스 마켓



사진도 찍고 팝업 스토어에서 물건도 사고. 예쁜 상점을 구경하며 아무것도 사지 않고 빈 손으로 집으로 간다는 것은 역시 상상불가의 일. 예쁜 브로치를 하나 사서 돌아왔다.

어쨌든, 메리크리스마스!

호박 모양 브로치

 

23년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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