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궁금즘/살다 보니 궁금한 이야기

고양이와 바퀴벌레는 박스를 좋아해...

회자정리 군 2023. 1. 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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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box), 물건을 넣어두기 위해 종이, 나무 등으로 만든 그릇. 제목처럼 고양이는 왜 이렇게 박스를 좋아하는 걸까? 또, 우리가 싫어하는 바퀴벌레는 박스 밑에서 갑자기 등장하는데 그 이유는 뭘까? 

 


 

고양이가 박스 등에 꼭 들어가려는 이유...

 

첫 번째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 수의대에서 논문을 발표했는데, 박스에 들어가 있으면 고양이의 스트레스 수치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였다고 합니다. 즉, 박스에 들어가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는 이야기인데, 사실 이는 결과론적인 해석이 아닐까 싶다.

 

즉, 선천적으로 고양이가 박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박스에 들어가면 안정감을 얻고 스트레스가 감소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인 것이 아닐까?

 

 

두 번째는 고양이과 동물들은 무리 생활보다는 단독 생활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몸을 숨기는 것이 일반적이고, 또 사냥도 단독으로 하기 때문에 박스와 같이 자신의 몸을 숨기는 것에 본능적으로 반응하다는 해석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세 번째는 체온유지 등이 있다. 박스 안에서 체온 유지가 쉬워지는 효과가 있는 것인데, 그 외에도 몇 가지 이유들이 있지만. 정리해 보자면, 야생적이고 본능적인 이유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박스가 보이면 꼭 들어가는 습성을 보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고양이 자신은 본능이지만, 집사들 입장에서는 박스에 집착하고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보자면 귀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바퀴벌레도 박스에서 많이 나오던데...

 

박스를 좋아하는 동물을 이야기하다 보니, 불현듯 바퀴벌레가 생각이 났습니다. 창고나 밤에 어딘가 구석으로 도망을 가거나 박스 밑에서 기어 나오는 공포의 바퀴벌레. 현존하는 비슷한 형태의 바퀴벌레는 백악기에 처음 출몰하였다고 하니 정말 생명력 하나는 끈질김을 넘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향촉성이라는 사전적 의미로는 덩굴성 식물의 줄기나 덩굴손처럼 식물체가 다른 물체에 닿을 때, 자극에 관계된 방향으로 반응하여 자라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조금 더 의역을 해보면 향촉은 '닿는 방향으로'라는 이야기인데, 바퀴벌레의 특성을 설명할 때 향촉성이라는 특징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바퀴벌레는 자신의 몸이 무언가로부터 눌러지는 것을 좋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향촉성이라고 설명을 하는데, 그러한 이유로 바퀴벌레는 좁은 공간이나 박스 밑 등을 좋아하는 것이다. 

 

자신의 몸이 눌러지는 곳이지만 그런 곳을 좋아하는 생물학적 특성상 어둡고, 습하고 자신의 몸을 압박된 상태로 넣을 수 있는 그런 곳을 좋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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