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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 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의 신작, 일상과 재난 그 극적 순간의 경계

회자정리 군 2023. 3. 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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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 스즈메의 문단속 & 일본 영화 흥행 순위

 
빛의 마법사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는 신카이 마코토. 가장 유명한 애니메이션으로는 '너의 이름은'이 있는데 해당 애니메이션 이후로 팬이 된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 같다. (그의 과거작 중에 꼭 보라고 추천을 하나 한다면 '언어의 정원'을 추천한다.)
 
얼마전까지 '너의 이름은'이 국내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 였는데, 이제는 슬램덩크가 1위다. 


 

일본 애니메이션영화, 국내 관객 수 순위

 
3월 13일 위키 작성 기준으로... 
 
1위 - 슬램덩크 - 400만 (400만 돌파!)
2위 - 너의이름은 - 380만
3위 - 하울의 움직이는 성 - 301만
4위 - 극장판 귀멸의 칼날 - 218만
5위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16만
...
8위 - 스즈메의 문단속 - 97만 
9위 - 날씨의 아이 - 74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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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위키 작성 기준으로... 
 
1위 - 슬램덩크 - 431만 (400만 돌파!)
2위 - 너의이름은 - 380만

3위 - 스즈메의 문단속 - 315만 

4위 - 하울의 움직이는 성 - 301만
5위 - 극장판 귀멸의 칼날 - 218만
6위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16만
...
9위 - 날씨의 아이 - 74만

 


https://lrl.kr/Ihoj 

 

틀: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국내 흥행 순위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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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흥행만 보면 날씨의 아이는 가볍게 넘어섰고, 개인적으로는 대략 200만 초반 수준의 흥행 성적표를 예상해 본다. 

와우!!! 30일 기준으로 다시 찾아 보니... 315만! 이러다가 너의 이름도 넘어서려나? ... (개인적으로는 너의 이름이 더 좋았는데..)
 
 

스즈메의 문단속,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


그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을 보고 왔다. 
기존 작품과 세계관이 연결되어 있진 않지만,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예고편을 보는 것만으로도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그의 작화와 연출은 뛰어났고 비슷한 결이 느껴진다.

일종의 기시감일 수도 있지만, 또 그게 신카이마코토의 스타일 아니겠는가? 사실, 날씨의 아이에서는 시각효과는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로 화려하고 있는 힘을 무한정 썼다면, 이번 편에서는 자연스럽고 너무 부각되지 않는 편안함이 있었다. 


스즈메의 문단속 팜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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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영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롯데시네마에서 봤음



이 영화는 이야기 시작에 대한 의문이 있을지 몰라도 지진을 불러 일으키는 '뒷문'을 닫기 위한 여정이라는 아주 명확한 목적이 있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이해는 오히려 단순하지만,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지점은 두 주인공의 관계다. 
 
스즈메의 소타의 관계가 후반에는 호감을 넘어서 사랑이라는 관계 처럼 보이는데, 이를 이해하기가 다소 버겁다. 기존 전작들은 적어도 주인공들의 감정적 서사의 흐름이 수긍이 가는데 비해서... 스즈메는 소타를 위해 자기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도 잠시나마 회피하는 모습이 전혀 없다. 
 
이게 사랑의 관계를 설명하려는지, 혹은 소타에 대한 미안함으로 그리 하는지가 다소 애매하다. 차라리 자신이 지진을 일으키는 문제적 행동을 했다는 오해로 인해 수 많은 사람들이 죽을 수 있다는 자책으로 그랬다면 이해가 될 수 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사랑이라는 감정이 덮여지는 듯 해, 다소 어색하다.
 
위키 문서에 따르면 초기의 설정은 두 주인공이 원래 남녀가 아니였다 한다. 소타가 남자가 아닌 여자라는 설정을 가져가, 동성 간의 유대나 존경으로 연결하고자 했었다 한다. 지나고 나서지만, 만약에 그런 설정이었다면 영화의 서사는 더 탄탄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다른 캐릭터와 이야기를 뒤로 하고 재난이 일어나기 전에 '뒷문'에서 미미즈가 나타나는데 이 미미즈가 땅에 떨어지기 전에 문을 닫아야 지인이나 재해가 일어나지 않는다. (미미즈는 일본어로 지렁이)
 
아까도 말했듯이 거두절미하게 전체적인 여정의 목적은 지진을 막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바로 은근슬쩍 이 영화의 주제가 끼어든다.
 
바로 지진을 막기 위해, 미미즈가 나오고 있는 문을 가까스로 닫으면서 주문을 외우는 장면이다. 주문을 외우기 위해서는 이미 폐허가 된 공간에서 과거에 평범한 일상의 추억 그리고 대화를 느끼고 그 소리를 들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결계와 같은 문양이 나타나고 소타가 가지고 있던 열쇠를 넣어 문을 닫을 수 있다. 
 
일상의 대화는 간단하다. '잘 다녀와', '다녀오겠습니다' 와 같은 정말 아무렇지 않게 늘 누군가에게 하는 말이다. 다음이 있을 거라는 믿음. 내일도 볼 거라는 일상의 당연함. 그러나 재난은 그런 내일도 이어질 것 같은 평범한 시간을 단번에 끊어버리는 경계를 만들어 낸다. 그게 재난이 갖는 무서움이다. 
 
그렇게, 스즈메는 우리에게 일상을 함께하는 사람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P.S. 내게 세 개중에 꼭 순서를 꼽아 보라면, 너의 이름은, 스즈메의 문단속, 날씨의 아이가 될 것 같다. 
 
 

스즈메의 문단속의 OST


음악은 RADWIMPS가 두 개의 전작과 동일하게 음악작업을 했다. 특히, OST는 3개 작품 중에는 이번 작품이 더 좋았던 것 같다. 노다요지로가 메인 보컬이자 작사/작곡을 다 하는데, 100만 엔의 여인들이라는 일드의 주인공으로 드라마 출연도 했었다. 

2014년 내한 공연 당시


솔직히 드라마에서 보이는 외모만으로 RADWIMPS의 메인 보컬이라는 게 상상이 되지 않았다. 약간의 선입견이겠지만, 너무 평범해 보인 달까? 어쨌든, 일본에서는 아주 유명하기도 하고 염문설도 적지 않은 것 같은데, 음악적으로는 능력자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노래나 보컬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도 다 좋다. 
 
https://namu.wiki/w/%EB%85%B8%EB%8B%A4%20%EC%9A%94%EC%A7%80%EB%A1%9C
 

 

노다 요지로 - 나무위키

2012년 11월부터 시작한 솔로 활동. 2012년 11월에 처음 발표되었고, 2013년 2월 25일 앨범 《UBU》로 데뷔했다.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 발매되었고 영국에서는 라이브 공연도 했었다. 유튜브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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