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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을 꿈꾸며/지나온 여행

[세계여행] 환상적 색[色]의 여행지, Best 4

by 회자정리 군 202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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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빛과 색을 보여주던 나만의 Best 여행지 4

 

여행을 다니다 보면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에게서, 그 사람들이 지어낸 건물에서 그리고 자연이 만들어 낸 장엄한 광경 등에서 감탄할 때가 있다. 여행을 떠난 현재에서 세월의 시간을 느끼는 것이 여행. 그런 시간에는 각각의 색, color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아직도 세계 여행을 꿈꾸고 있지만, 지금까지 다녀온 여러 나라와 도시들 중에 색(色)으로 꼽아 본 반드시 가봐야 할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 중국 - 구채구, 오채지 (비취)

 

중국, 가깝지만 여행으로 간 적은 단 두 번. 첫 번째로 간 곳이 구채구&황룡 패키지여행이었고 두 번째가 상해 자유여행이었다. 중국의 첫 여행지로는 아무래도 대중적인 베이징, 상해와 같은 도시가 더 보편적이리라. 

 

우연찮게 본 관광상품 중, 호수의 빛깔 하나만을 보고 중국의 첫 여행지로 구채구를 선택했었다. 신비롭기 그지없는 빛깔을 보면 물속에 초록색이 영롱하게 스며든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 실제로 보면 정말 이게 실존하는 색인가 싶을 정도로 형언하기 어려운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중국 오채지
중국 구채구 - 오채지(五彩池)
중국 오채지 호수

 

빛에 따라 5가지의 색으로 보인다 하는데, 5가지로 한 정하는 것이 무리일지도. 물에 포함된 석회암이 빛에 반사되어 영롱한 색을 띠게 되는데 실로 색의 향연이라 할 만하다.

 

당시, 구채구를 입장하기 위한 구름 때와 같은 사람들의 무질서는 아수라와 같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색의 여행지로 가장 으뜸이 될 만한 곳으로 꼭 한번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플리트비체
크로아티아 - 플리트비체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에서도 비슷한 자연을 만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색만 보면 구채구가 더 아름다웠고 자연을 벗 삼아 산책하기에는 플리트비체가 더 좋았다. 다른 이야기긴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색을 떠나 낭만이 흐르는 곳이다. 그 어떤 주제로도 가볼 만한 곳이기도 하고...

 

 

# 크로아티아 - 푸른 동굴 (파랑)

 

크로아티아 푸른동굴
크로아티아 blue cave
크로아티아 - blue cave(푸른 동굴)

 

세계적으로 푸른 동굴이 몇 군데가 있다고 한다. 빛이 동굴 안으로 굴절되어 들어오면서 만들어 내는 형광색과 같은 푸른빛. 그중 제일 먼저 갔던 곳은 이탈리아 카프리 섬에 있던 푸른 동굴이었는데 그곳은 규모가 작았다. 

 

규모가 작았기에 동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동굴 안에 이어진 밧줄을 손으로 끌어 들어가야 했다. 대학생, 배낭여행 시절  그때 조우했던 색과 감동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 아내와 함께 갔던 푸른 동굴이 사진에 있는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에서 본 푸른 동굴이다. 

 

(무엇이 좋았냐고 물어본다면, 아무래도 처음 경험했던 이탈리아 카프리의 푸른동굴이 더 인상적이긴 했다. 어렸기에 더 그랬는지는 알 수 없다.)

 

어쨌든, 크로아티아의 푸른동굴은 규모가 커서 보트 타고 들어 갈 수 있다. 빛은 크기는 더 방대하고 색감은 더 빛났다.

그 어디든 푸른 동굴있는 곳이라면, 자연에서 만들어 낸 찬란한 바닷속 푸른빛을 한 번 경험해 보시길...

 

 

# 일본 - 교토 단풍 (갈색)

 

교토 청수사
교토 청수사
교토 다이고지
교토 - 다이고지

 

꽤 오래전 일본 교토로 여행을 갔었다. 늦은 가을, 계절 적으로는 초겨울에 진입하는 그때. 12월 초에 단풍이 있을 거라는 것은 상상하지도 못했고 단풍을 보겠다는 계획에도 전혀 없었다. 

 

호텔 로비에 있던 교토 신사의 단풍과 야간 개장의 사진을 보고 무작정 찾아갔던 청수사와 다이고절. 한국의 단풍도 유명하지만 밤에 조명에 빛 나는 일본 절의 단풍은 또 다른 은은한 광채가 있었다. 맑지 않은 색이 이리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순간이랄까. 늦은 밤 한국에서 느껴지던 단풍과는 또 다른 단풍 색조를 느끼기에 이곳 만한 곳이 없다. 

 

 

# 몽골 - 밤하늘 (검정)

 

몽골 밤하늘 별
아내와 나 - 동행이 몇번의 시도 끝에 찍어준 사진
몽골 밤 은하수
밤하늘의 별과 은하수

 

서울은 별이 아니라 야근하는 사무실 형광등 불빛이 찬란하게 빛나는 곳이다. 인공적인 빛이 아니라 자연의 아름다운 별을. 늘 떠 있지만 보기 힘들 그 빛을 보고 싶을 때가 있었다. 그렇게 떠났던 몽골 여행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자연 그대로에 가까웠다. 

 

특히, 어두운 밤하늘의 별과 은하수는 처음 보는 낯섦이 있었다.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인데도 말이다. 자연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불편하고 힘든 여행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럼에도 그 가치는 충분하리라! 

 

색으로 만나는 Best 여행지가 더 많아지길 기대하며, 더 많은 색(色)을 만나기 위해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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