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 - 맛집추천] 후쿠오카에서 뭘 먹나? 검증 된 맛집 추천!
후쿠오카 여행 맛집 - 추천
작년 후쿠오카 여행에서도 마음에 드는 맛집을 많이 갔었지만, 이번 2박 3일 여행에서 먹었던 or 들렸던 가게 중 마음에 들었던, 추천할만한 가게 리뷰!
첫번째,
첫날 가려고 했던 우동집이 닫아서 갔던 쿠로다한!
(사실은 그날 저녁 야마자기를 사느냐고 조금 늦었더니 영업종료 시간 전이지만, 재료가 다 떨어져 그날 못 먹고 다음날 다시 방문했다. TT)
처음에 자리에 착석하면, 물과 함께 물티슈를 준다.
QR 코드로 메뉴를 주문하는 시스템. 네기토로 덮밥은 단무지가 있는 버전과 없는 버전이 있다.
그리고 삿포로 맥주 중 스폐셜 맥주를 판다고 하는데, 밥을 먹고 사케 이자카야를 가야 해서 맥주는 패스했다. 술을 싫어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먹어 보면 좋을 것 같다.
네기토로 덮밥.
당시에는 단무지가 있는 것 보다는 순수하게 다진 참치를 즐기기 위해 단무지가 없는 것을 주문했다. (결과적으로는 잘했던 것 같음)
먹는 방법은 판넬에 친절하게 써져 있으니 그것을 참고할 것!
네기토로 군함 초밥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다진 참치의 달짝지근하면서 입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감칠맛, 역시 최상의 생선이라 할 만하지 않은가?
달걀 노른자를 하나 주는데, 비벼 먹다 보면 좀 모자란다.
달걀을 사이드로 시킬수 있다면 좋았을 듯. 어쨌든, 간장, 참깨소스 등등으로 다 비벼 먹어봤는데...
다 맛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소스 없이 비벼 먹는 것이 원재료 맛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듯해서 그게 더 좋았다.
마지막에는 마시로유(참치 백탕)에 밥을 넣어 국 처럼 먹는 것인데 이것 또한 맛이 일품이었다.
비가 오는날이어서 그런지 약간 기름진 국물에 밥이 잘 어우려 저 든든하고 따뜻한 국밥과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하나의 음식을 코스처럼 먹을 수 있는 것 같아 아주 만족스럽게 즐겼다!
이곳의 별점 ★★★★★
https://maps.app.goo.gl/9KRiSj6EtwekeQpu5
두번쨰,
지나가다 들렸던, 이토오카시!
2박 3일 머물렀던 호텔에서 나오면 바로 옆에 있던 식당이었다.
그전 맛집 조사에서는 존재를 알지 못했던 곳이다.
아침에 지나다닐 때 줄이 긴 것을 보고 뭐지? 하면서 찾았더니 평이 좋은 음식점. 더군다나 내가 좋아하는 일본 가정식 스타일! 검색하느냐고 줄을 안 서서 조금 더 기다리긴 했지만, 그래도 줄이 잘 빠지는 편이다.
그렇게 입성해서 메뉴판을 파파고를 돌리고 있으니, 점원분이 한국어 메뉴판을 주신다.
아 그런데 이게 한국어 메뉴판인듯 혹은 아닌 듯한 그런 메뉴판이었다.
사바는 고등어고.. 은구리는 은대구... 네기토로는 어제 먹었고.. 참치는 안 땡기고.. 더군다나 이토오카시 고젠은 품절, 고마사바 정식도 품절...
그래서 고른게 사바마린 정식! 마린이 마리네이드? 조림? 이런 건가? 이건 잘 모르겠지만.. 일단 주문!
내부는 1층과 2층이 있어서 의외로 공간이 제법 크다.
혼자 간 탓에, 1층 닷찌 석에서 먹었는데 오히려 셰프들이 일하는 것이 보여 더 생동감 있고 요리 구경도 하고 재미있었다.
구성은 제법 단촐하다.
그래도 하나하나 맛은 좋다.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캄파치가 예술!
고등어는 조림은 아닌데 약간 마리네이드 된 듯한.. 단 맛이 좀 있었다. 그게 마린인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번역기를 써도 잘 모르겠고, 일어 잘하는 동생에게 물어봤는데, 그도 잘 모르겠다며...
정식에 참깨 잿방어 추가... 다른 것도 좀 시킬 것 그랬나? 훗!
옆에 일본 갓 무침을 반찬으로 먹을 수 있다.
그런데 한국 라멘 집 등에서 먹던 것을 생각하면 많이 짜다. 조금씩 먹을 것!
참깨 캄파치... 잿방어다.
작년에 후쿠오카에 백종원님이 다녀간 가게에도 참깨 소스에 고등어를 줬는데.. 여기는 잿방어다.
과하지 않은 참깨와 잿방어의 기름진 맛이, 살살 씹어도 입에서 녹아내린다. 맛있다. 크크!
아지 튀김도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생선을 거의 통째로 튀겨주는 것으로 그것도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아지는 전갱이의 일본어)
전체적으로 가격이 조금 있지만, 맛 만큼은 확실히 보장되는 곳이다.
조금 늦게 가서 스페셜 정식을 먹어보지 못했기에, 다음에 다시 방문해 꼭 최고의 스페셜을 먹어보리라!
이곳의 별점 ★★★★☆
https://maps.app.goo.gl/AqobGNPguPjgVvGu8
나머지는 보너스!
후쿠오카에 유명한 빵집이 몇 개 있다. 명란 바케트를 파는 풀풀 하카타란드... 등등
이곳 빵스톡은 빵도 꽤나 유명한 곳인 것 같던데... 빵을 다 먹어볼 수도 없는 일이고, 블로그에 올라와 있던 조개모양의 빵을 사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다른 빵들은 어떨지? 뭐가 맛이따라를 따지기보다는 자기 취향의 빵을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빵은 딸랑 하나 먹어봤으니, 평가를 하는 것은 좀 애매하고...
커피는 괜찮았다. 원두가 여러개 있는데 취향을 이야기하면 추천해 준다. 실내의 조명도 은은하고 커피의 맛도 괜찮았던 곳으로 이곳저곳을 다니다가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면 들려 커피를 한 잔 마시며 분위기를 즐겨보는 것도 괜찮으리라!
https://maps.app.goo.gl/DXqj38ohBNaEoRXU9
나머지는 보너스!
이치란라멘...
그 옛날 아주 오래전 오사카를 처음 갔을 때, 갔던 이치란의 첫 경험을 잊을 수가 없다.
그 이후 몇 번의 일본 여행 중 오사카를 가면 으례 이치란은 꼭 들렸던 것 같다. 그렇게 가다가 최근에 몇 번의 일본여행 동안에는 잇푸도나 다른 로컬 라멘 집을 가느냐고 잊혔던 이치란.
후쿠오카에 왔고 이른 아침에 먹기에는 이치란 라멘이 딱 맞아서, 눈도 일찍이 떠진 마지막 날 아침 빗길을 뚫고 이치란으로 향했다. 역시나 이른 아침이고 날씨도 궂어서 기다리는 사람은 없었다.
언제나 가도 대기줄이 많은 이치란이지만, 프리패스!
옵션은 계란, 파 등등 원하는 바대로 아낌없이 추가했다.
오래간만에 마주한 이치란.
비주얼은 참 변함 없다. 좋아라 하는 파와 토핑을 넣어 먹어보니... 옛날 우와 할 만한 맛은 아니다.
맛이 없다가 아니라, 이제는 이 수준과 유사한 맛을 낼 수 있는 전문점이 적지 않다는 것. 그럼에도 원조의 이치란을 먹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 만으로 모자람 없는 기분 좋은 한 끼였다.
아침 6시 조금 넘어, 비가 오던 후쿠오카 거리. 흩날리던 비와 조용한 거리, 아스팔트에 반사된 빛이 빛나던 그때. 다시 여행을 가고 싶다. 훗!
https://maps.app.goo.gl/jPZqRsdCsiMNuNqV8
구운도넛을 파는 곳이다.
이치란 본점 앞에 있는 곳인데, 도넛 하나에 90엔이다.
아주 맛나다라기 보다는 라멘 하나 먹고 디저트로 하나 정도 사 먹기에는 좋다. 우리나라 기성품의 도넛과는 다르게 바삭한 느낌은 아니다. 그렇다고 쫄깃한 식감도 아니고... 아주, 극강의 포근함의 느낌이라고 하면 될 것 같다.
겉은 살짝 바삭함이 있고, 안은 따뜻하고 포근한 그런 맛.
옛날 집에서 구워먹던 도넛과는 조금 다른 결이지만 왠지 모르게 어릴 적 먹었을 것 같은 그런 감정이 들게 하는 도넛이다.
너무 기대하지 말고 밥 먹고 디저트로 따뜻한 도넛을 한 손에 쥐어보길!
https://maps.app.goo.gl/UfvtsidM1mhHtMmq9
작년 후쿠오카 먹거리 참고는 아래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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