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옫 (Heod)
상수동으로 이사 오고 상수역 근처 밥집이나 커피숍으로 가는 일이 자연스레 많아졌다.
10월 첫 주 휴일도 많고, 늦은 아침에 브런치를 먹기 위해 해옫을 방문. (사전에 네이버 예약도 가능하다.)
사실, 해옫은 휴일에 상수동 근처를 걷다가 사람들이 대기하는 것을 보고 관심이 갔던 곳이다. 처음에는 heod를 보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영어단어도 아니고... 음 뭘까 했었는데, 해옫이라고. 해가 떠오르다를 줄임말이라고 하는데, 가게 이름도 줄임말이 유행인가??
휴일 아침에 일찍이 시간에 맞춰 갔더니 자리에 여유가 있다. 아내와 난 날씨가 선선해서 테라스 쪽에 앉았다. 그리고 영수증리뷰를 하거나 가게 알림 설정 등을 하면 미니 스콘을 서비스로 제공해 준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일단 해옫에서는 음식만 먹고 커피는 역시나 동네 나들이 하다가 눈여겨본 곳으로 가기로 했다.
가장 먼저 서비스로 제공된 스콘. 미니스콘이라고는 하는데 크기 참 아담하다 못해 손가락 세 마디 수준 크기다.
맛은... 일반 작더라도 기대를 조금 했었다.
하지만, 역시나 서비스로 주는 스콘이다 보니 기성 케이크가루 등으로 바삭하게 구운 그런 느낌이다. 특별할 것 없는 그런 맛. 애피타이저로 생각하고 다음 음식을 기다림!
먼저 등장한 대파 어니언 파스타
음 기대했던 것과 다르네... 훗! 대파와 어니언을 베이스로 한 깔끔한 오일 파스타를 기대했는데... 간장 베이스에 고기가 들어간 파스타다.
이름만 보고 시켰더니.. ㅎㅎㅎ
맛은 파스타라기보다는 일식 볶음 국수가 생각나는 그런 맛이었다. 과거에는 시그니쳐 메뉴였다고 하는데, 독특한 것은 인정할 수 있어도 시그니처가 될 맛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아쉽지 않았나...
치킨 매쉬드 포테이토는 그릴에 구운 치킨과 매쉬드 포테이토를 같이 먹는 것인데... 치킨의 양념이나 매쉬드 포테이토 조합 자체는 괜찮았다.
다만, 치킨의 껍질 부분이 꽤 많이 타있다는 것... (굽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TT)
그리고 매쉬드 포테이토가 조금 묽었다. 어쨌든, 맛은 괜찮은 편이나 태운 부분이 좀 있어서 풍미를 좀 헤쳤다.
대파 어니언 파스타 17,800원 / 치킨 매쉬드 포테이토 16,800원
정리의 별점 ★★★
일단, 음식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좀 아쉬웠다.
그리고 가격을 보면 브런치 세트도 아니고 단일 메뉴 기준으로는 조금 비싸게 느껴졌다. 역시나 상수 상권이라서 어쩔 수 없는 것인가?
근처에 살면서 상수역에 다른 브런치 카페도 좀 다녀보며 best를 꼽아 봐야겠다.
물론, 해옫의 시그니처 메뉴는 다른 것도 많다.
토스트가 평이 좋은 것 같던데, 그 외 다른 음식들도 개인 마다 평이 다를 수 있으리다.
다만, 맛집 리뷰를 쓰다 보면, 역시나 영수증 이벤트를 하는 카페나 음식점은 거품이 있는 경우가 많다. 거의 8할은 그런 듯. 해옫도 영수증 리뷰로 조금은 과대평가가 된 곳이 아닐까 하는 것이 개인적 감상이닷!
https://place.map.kakao.com/219613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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