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청 맛집 - 텐진라멘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일식이 혼밥에는 여러 가지로 최적화된 메뉴가 많다. 워낙 혼자 하는 문화에 익숙한 나라가 일본이기도 하고 공간이 좁다 보니 특히 혼자 하는 것이 뭐든 어색하지 않다.
그런 영향으로 가끔 혼밥을 해야할 때면 아무래도 일식 관련 메뉴를 가장 많이 먹는 것 같다. 얼마 전에도 영등포 근처에 볼일 있어 저녁에 혼밥을 먹었는데 그곳이 바로 텐진.
텐진은 한자로 하면 천신(天神)인데 하늘의 신이라는 의미보다는... 아마도 후쿠오카 지명에서 따온 것 같다. 후쿠오카의 유명한 장소이자 먹거리가 유명한 도시다.
메뉴가 많아 고민 될 때는 가장 대표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베스트! 고민하다가 텐진라멘과 가라아게를 주문했다. 처음 방문한 라멘집은 꼭 가라아게를 시켜 먹는 편인데 1인분에 적당한 양이어서 혼밥에도 제격이었다.
반찬은 생강채 그리고 일본식 갓절임 타카나가 있었다. 타카나는 우리나라 우거지나 김치 같은 느낌으로 반찬으로 먹기에 제격이다. 그리고 중간에 생마늘. 마늘을 다짐기가 있어서 라면을 먹다가 마늘을 따로 요청하지 않고 먹을 수 있게 해주는 센스와 배려. 굿뜨!
텐진라멘 8,500원 / 가라아게 4,000원
정리의 별점 ★★★★
텐진라멘을 받았을 때는 일단 흑마늘 진액이 떠 있는 듯한 비주얼인데 그리 마늘 맛이 강하지는 않았다. (흑마늘 진액이 아닌가?) 국물은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깔끔해서 진한 돈코츠에 다소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맛이었다. 깊이가 있으면서 깔끔한 그런 느낌!
차슈와 면 계란 등 다 기본기에 충실했고, 차슈 위에 있는 매운 장을 풀어먹으면 적당한 맵기가 더해져 국물이 더 깔끔해지는 그런 느낌이니 취향껏 장이나 마늘 등을 넣어 먹으면 더 맛있게 후루룩 할 수 있으리니!
가라아게 나오자 마자 급하게 먹었다가 입천장 데임... 훗! 뜨거우니 호호 불어서 먹을 것. 역시 가라아게도 어디 빠지지 않게 기본에 충실한 맛이다.
전체적으로 텐진라멘은 라멘 맛집이라 불릴만큼의 맛은 충분했다. 사실 최근에 꽤나 유명하다는 라멘집도 그렇고 딱히 유명세가 없다고 해도 라멘 맛이나 깊이가 꽤 충실한 곳이 많다. 그 말은 이제는 맛없는 곳도 많이 줄었고 또 사람들의 맛에 대한 기준들이 다 올라와서 아주 맛있는 곳을 찾기도 쉽지 않다.
사실, 음식의 차별화가 쉽지도 않을 뿐더러 입맛은 다 개인의 차가 있으니... 그래도 라멘은 맛있다!
https://place.map.kakao.com/1676502286
P.S. 마지막 설정샷!
'식도락, 맛집 탐험 > 혼밥도 괜찮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3대 콩국수 - 진주회관] 국산콩으로 만든 진하디 찐한 콩국수! (35) | 2023.09.14 |
---|---|
[삼성역 - 고든램지 버거 후기] 넥스트레벨... 버거버거한 패티, 그런데 좀 짜다! (24) | 2023.06.30 |
[후암동 라멘 맛집 -이이네] 불향에 진한 흑마늘 국물의 라멘, 맛집일세! (585) | 2023.04.24 |
[성수 카페 - 스탠드업플리즈 바이턴온] 혼자와도 좋은 인테리어, 분위기 카페! (21) | 2023.04.15 |
[성수 맛집 - 시옹마오] 팬더 곰이 그려진 치킨 바오, 그리고 우육면! (23) | 2023.04.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