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동이라 함은 밥 위에 덴뿌라(튀김)을 올려 간장소스와 비벼먹는 일본 튀김 덮밥. 일본 여행을 갈 때 유명하다는 텐동 집을 한 두 군데 정도 가본 것이 텐동에 대한 보통의 경험이라면 몇 년 전 백종원 님이 출연하는 모 프로그램에 텐동이 소개되면서 화제가 되었었다.
최근에는 텐동을 비롯해서 일식 음식들이 더 많이 대중화된 것 같다. 코로나19로 최근에는 해외여행이 쉽지 않았지만 이미 해외여행과 먹거리가 점점 보편화되다 보니 먹거리도 글로벌화되고 있는 추세라고나 할까?
가게는 작아 보이는데 줄이 기네?
회사에서 조금 거리가 있지만, 또 딱히 걸어가지 못할 거리도 아니다. (걸어서 한 20분?!)
아무튼, 근처를 종종 지날 때마다 줄이 꽤 길다. 외관은 그리 크지 않고 검은색 나무 인테리어로 소박해 보인다. 작은 도쿄라는 간판을 보면 일본 음식점인 것 같은데, 대표 메뉴가 무엇인지 찾아보니 튀김! 텐동이 아닌가... 이런 곳은 바로 오프런이지!
그렇게 처음 방문했을 때가 오픈 시간에서 8분 정도 지나서 도착했는데 이미 줄이 길었다. 11시 30분 시작인데, 평일 기준으로 첫 입장에 식사를 하고 싶다면 11시 15분 정도에 도착하는 게 안전하다. 두 번째 방문 때 대략 20분 되기 전에 도착해서 2번째로 입장했었다.
첫 번째도 두 번째도 튀김기 바로 앞 닷지에 앉았었는데... 순서를 기다리며 특유의 튀김 소리를 듣고 기름 향을 맡는 것이 고통스러울 정도였다. 음식, 또 맛이라는 것이 그냥 입에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소리와 향 그리고 촉감까지 다양한 감각의 조화인데 튀김은 특히 그런 조화가 풍요로운 음식이 아닐까 싶다.
작은 도쿄 텐동 - 12,000원
정리의 별점 ★★★★★
혼밥 Lv1 - 튀김 소리와 기름향 속의 완벽한 식사!
텐동이 나오면 가장 먼저 그릇에 덜어 낸다. 빠르게 덜어 내지 않으면 튀김의 바삭함이 사그라든다. 김 튀김을 가장 먼저 먹고 그리고 새우 하나! 맛있다. 바삭함이 살아 있고 재료와 기름의 풍미가 입안에 가득이다. 연근, 꽈리고추, 오징어 등등 골라 먹는 재미가 더 해지니 이런 즐거움이 없다.
본인이 좋아하는 순서대로 야채 튀김을 골라 먹으며, 밥을 베이스로 간장, 온천 계란 그리고 파를 쓱싹~ 쓱싹 비벼먹으면 무한정 먹고 싶은 맛이다. 조금 기름지거나 입안을 개운하게 하고 싶다면 무와 당근 피클을 먹으면 깔끔. 조화로운 먹부림을 계속할 수 있다.
텐동에 특별한 변주 없이 기본에 충실한 곳으로 본연의 튀김을 즐겨보시라!
https://place.map.kakao.com/1726979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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