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맛집 - 미스터 서왕만두
과거 마포에 살던 때, 주말에 종종 홍대나 신촌에 나들이 겸 맛집을 다녔을 때 드물게 3번 이상 갔던 맛집 중 하나다. 오래간만에 신촌에 들렀던 김에 아내와 오래간만에 다시 방문했다.
블루리본을 올해까지 꾸준히 받아 오고 있어 역시나 믿음이 가는 만두 집이다. 개점은 오전 11시, 폐점은 오후 9시 20분. 점심시간이 지나서 갔는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만두라는 것이 사실 각 나라마다 비슷한 음식이 많다. 소를 밀가루 등에 싸 찌거나 튀기는 음식의 형태가 유사한 것이다. 아시아를 비롯해서 유럽, 중동, 남미 등 비슷한 유형의 음식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어쨌든, 서왕만두는 찐으로 만두만을 주 종목으로 하는 곳이다. 탕 메뉴가 하나밖에 없었는데 오래간만에 오니 해물 수제비가 생겼다.
단무지와 양파 장아찌가 반찬인데,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와 먹으면 된다. 사이드가 부족해서 좀 아쉬운 면도 있지만, 그만큼 만두에 최선을 다 하는 게 아닐까 싶다.
가격도 착하고 튀김만두의 적당한 튀김정도와 소룡포의 육즙(진짜 전부 고기 육즙은 아니지만...)이 진하고 만족스러운 한 입과 바로 두 번째는 나머지 만두를 털어 넣게 된다.
촉촉한 소룡포, 수저에 터지지 않게 잘 옮겨와야 한다. 조심조심. 옮겨와 피를 살짝 터트려 육즙을 마시고 소룡포를 다시 먹는다. 먹다 보면 더 벌써 라며 아쉽다.
다른 것을 이미 먹은 지라 더 많이 못 먹은 게 조금 섭섭했다마는... 다음번에는 조금 더 많은 메뉴를 즐겨 보리라!
튀김만두 7,900원 / 소룡포 6,900원
정리의 별점 ★★★★☆
다 먹고, 나가는 길에 사진을 찍으며 발견했던 사자성어 - 정익구정 (精益求精). 뜻은 뛰어난데도 더욱 뛰어나기 위해 애씀이라는 뜻이다.
자신이 만든 만두에 대한 자신감과 또 더욱더 정진하겠다는 다짐이 느껴진다. 역시 괜한 맛이 아니다는 생각도 든다. 다음에 그 어느 때에 와도 똑같은 최상의 맛을 선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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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서왕만두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로 16 103호 (대현동 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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