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카페 - 어반플랜트
식물인테리어를 플랜테리어라고 부르곤 하는데, 어반플랜트가 딱 그 이름에 걸 맞는 곳 같다. 들어서자마자 사방이 초록초록한 것은 물론 좋은 향이 코를 간지럽힌다. 시작부터 기분 좋게 만드는 마법이라도 부리는 것 마냥 말이다.
합정역 맛집 갔다가 겸사 주변 카페 중 맘에 들었던 곳, 어반 플랜트 방문기! (사실, 집에서도 적잖이 많은 식물 들을 키우는 1人으로써 커피도 말고도 구경으로라도 가보고 싶었던 그런 곳이었다.)
들어서자 마자, 초록초록 하다. 산뜻하다 못해 푸르르고 상쾌하다. 그리고 좋은 향이 코를 간지럽힌다. 한 걸음 한 걸음 들어설수록 기분 좋게 만드는 카페이자 편안한 공간이다. 카페 자체의 공간도 작지 않은 데 그 공간에 초록의 잎을 가득 채웠다. 반지하, 1층, 2층, 마당까지 각각의 분위기로 벽을 떠 개방감도 잘 살려 놓았다.
눈에 들어온 또 다른 물건. 바로 핸드크림. 이곳은 자체 PB (private brand) 상품으로 맥주와 핸드크림, 샤워 젤 등을 파는 데 샘플로 누면서 사람들이 쓸 수 있게 비치해 놓았던 것인데... 향이 아주 좋았다. 가격대가 조금 있어서 아내가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사지 않았는데... 제품은 좋아 보임~!
실내에 식물도 제법 다양하고, 인공조명도 있는 것으로 보아 식물을 잘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이는 것을 짐작 할 수 있다. 의외로 물 주고, 환기시켜주고, 비료 주고... 또 벌레 생기면 약도 주어야 하고 화분 하나 키우는 것도 할 일이 많은 법인데 저렇게 많은 화분과 식물을 관리하다니!!
2층에는 아무래도 하늘이 보여 사람들이 좀 더 많았다. 아내와 난 1층 마당의 자리에 앉았는데, 태양이 내려쬐는 것이 따뜻했다. 단점이라면 마당에는 작은 벌레가 보였는데, 흙이 있으니 어쩌면 당연하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말벌이 하나 나타났는데... 점원이 전기파리채 가지고 잡았다. 말벌이 나타났을 때는 가만히 움직이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쉽지 않은 이야기지만 말이다. 훗!)
점심을 먹고 가서 브런치를 먹지 않고 커피만 마셨지만, 브런치들도 많이들 먹는 분위기였다. 브런치의 퀄리티도 합리적이고 좋은 편인 것 같아, 다음에는 꼭 다시 와서 한 번 먹어봐야겠다. 특히나, 아인슈패너는 그리 달지 않고 커피 향을 잘 살렸고, 에스프레소가 의외로 아주 맛있었다. 향도 좋았고 적당한 진하기까지...
초록한 분위기. 숲에 들어선 듯한 기분 좋은 향. 식물을 사랑하는 식집사라면 무조건 별점 다섯이다. 다만, 벌레를 싫어하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할 수 있다. 훗!
아인슈패너 6,500원 / 에스프레소 4,000원
정리의 별점 ★★★★★
PB 상품들이 제법 다양한데, 개인의 취향에 따라 사보는 것도 좋을 듯. 가격이 싸다는 느낌은 없지만 실제 핸드크림을 써보니 퀄리티 만큼은 자신 있는 모양이다.
브런치를 먹지 못했지만, 어반플랜트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한 곳이란다. 브런치가 되었던 커피 한 잔을 마시던 푸른 숲에 들어간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https://place.map.kakao.com/447132083
'식도락, 맛집 탐험 > 아내와 함께한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페추천 - 벨라 프라하] 이름만으로 프라하가 생각나는 카페, 그리고 디저트 맛집!! (6) | 2023.11.21 |
---|---|
[청담 맛집 - 호시쿠] 한점 한점이 만족 스러웠던 일본 정식, 가이세키 요리!! (37) | 2023.11.06 |
[합정맛집 - 멕시코 식당] 멕시코 본토를 갔다면 이 맛이 아닐까?? (35) | 2023.10.10 |
[청주 전문 회센터 - 삼학도수산] 합리적 가격, 신선한 회를 먹고 싶을 때!! (18) | 2023.10.03 |
[구로디지털 - 파파이스] 치킨도 맛있지만, 파파이스는 역시 비스켓! (34) | 2023.10.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