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카페 - 벨라프라하
벨라는 이탈리아어로 '아름답다 또는 예쁘다' 정도의 뜻으로 알고 있다. 신촌에서 점심을 먹고 나서 커피 한잔을 마시기 위해 들렸던 곳. 이름은 벨라 프라하. 이름만 따져보면 아름다운 프라하.
대학 시절,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갔을 때 유럽의 인상적인 도시들 중에 하나였던 곳이 체코 프라하였다. 카를교 위의 낭만과 감성이 느껴지던 젊은 시절의 여행이 그리워지는 요즘. 왠지 반가운 이름의 카페가 아닐 수 없다.
외관과 간판이 조명 덕분에 분위기 있어 보인다. 유럽 어딘가의 뒷골목이 조금 연상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골목 끝에는 예전에 갔던 파스타집. 파스타집을 갈 때는 벨라프라하를 미쳐 눈여겨 보지 못했었는데... 훗!
로스팅 카페 답게 드립커피 주문이 가능하다. 드립 커피 치고는 괜찮은 가격. 개인적으로 커피는 산미가 있는 것 보다는 구수한 느낌의 계열을 좋아하는 지라... 콜롬비아나 과테말라 쪽이 더 좋다.
아내는 에티오피아 이르가체프 따뜻하게, 나는 콰테말라 아이스를 주문했다.
사장님이 드립 커피를 준비하는 장면. 원두의 색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최근 들어 과민성 대장 탓에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다. 평소 하루에 두 잔씩 마시다가 요즘은 주말 정도에 한 잔 정도 마시는 정도다. 딱 한 두번 마시다 보니 향이 진하고 맛있는 커피를 먹고 싶은데, 드립 커피 전문점이라 기대감 상승!
내부 공간은 1층만 있는 것은 아니고 2층도 있다. 그런데 2층은 다소 답답한 감이 있어서 인지 대부분 손님들이 1층에 있었다. 우리도 1층에 착석.
그리고 커피숍 공간이 이런저런 소품으로 채워져 있기는 한데, 외관에 비해서 프라하 느낌이 물씬 풍기지는(?) 않는다. 훗! 인테리어가 조금 더 예뻤다면 어땠을 까 하는 아쉬움이... 그래도 나름 크고 작은 소품과 아이템으로 곳곳에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드립커피 약 5,000원 / 말렌카 5,000원
정리의 별점 ★★★★☆
커피는 예상한 것처럼 향이 좋았고, 맛도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내와 나의 입을 사로 잡았던 말렌카 디저트. 약간의 크레이프 케이크와 비슷하면서도 좀 다른. 달콤하면서 너무 맛있었다.
디저트만으로도 너무 만족 스러운 곳. 말렌카에 아이스크림을 살짝 올려 먹으니 왠지 유럽에 와 있다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적 느낌이랄까?
말렌카란?
유럽황실에서 먹던 커피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라고 한다. 겹겹이 레이어드 되어 있고 쫀득함 식감이 있다. 토핑으로 꿀이 올라가 있기 때문에 칼로리는 높다. 큭! 토핑을 꿀 말고 다양하게 올려서 먹기도 하는 것 같다.
의외로 맛있어서 나중에 인터넷으로 한 번 주문해 먹어 볼 까 싶다!
https://place.map.kakao.com/1037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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