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벽화 시장 맛집 - 경상도집] 차고 넘치는 푸짐한 인심의 물갈비 맛집!

송화벽화시장 - 경상도집
 

이미 강서구 내 그리고 송화벽화시장 안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이다. 검색해 보면 경상도집에 대한 블로그도 많고 또 인심이 후하다며 칭찬 일색이다. 근처 재래시장에 놀러 갈 겸 해서 아내와 함께 우리도 한 번 먹으러 가자며 얼마 전 주말에 다녀온 후기. 
 
송화벽화시장은 예전에 근처에 부동산 임장왔을 때 구경했었는데 관리도 잘 되어 있고, 상품도 다양해서 집 근처에 이런 시장이 있다니 좋겠다 했었던 곳이기도 하다. 여전히 다양한 상점과 깨끗한 동선. 지금 사는 곳 근처에는 이런 시장이 없기에 왠지 부럽다.

경상도집 가게 모습

 

시장 중간쯤 경상도집 간판을 보고 골목 안으로 살짝 들어오면 가게가 보인다. 모습은 허름하기 그지 없다. 이게 또 노포의 멋인지도... 후후

 

내부 모습

 

내부모습도 소박하다. 좌식과 의자에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데, 우리는 점심시간에 맞춰 가서 자리가 없어서 방바닥 위 좌식에 앉았다. 사장님은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 분이시고, 서빙을 해주시는 분도 남자분이신데 할머니와 관계까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연세가 적지 않은 두 분이 친절하게 장사를 하고 계심! 

 

물갈비 오기 전

 

 

메뉴는 1인에 19,000원 돼지갈비 하나 뿐. 아내와 둘이니 우리는 당연히 2개를 시켰다. 시키자마자 세팅된 갈비를 끓일 솥이 불위에 얹혀진다. 파가 몇 개 없는데...라는 생각을 할 찰나. 

 

물갈비와 마늘 폭탄

 

 

비법 간장에 담겨져 있는 갈비를 한 스댕(?) 가득 가져다주신다. 그리고 또 마늘을 한가득 부어주심. 와. 이곳은 모든 양이 많다. 그리고 부추도 처음 주시고 중간중간에 또 한 움큼씩 주시는데, 정말 아낌없이 베푸는 그런 느낌! 

 

 

반찬

 

반찬은 김치, 고추, 깻잎, 상추 등 기본 반찬이 나오는데 신선하고 김치가 짜기 않고 갈비랑 먹기에 딱이다. 술을 먹을까 말까를 한 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주문! 

 

다른 테이블도 술을 먹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술을 부르는 메뉴라는... 

그렇게 갈비가 익기를 기다리다보면 부추를 한 바가지씩 부어주시는데... ㅋㅋㅋ 부어주실 때마다 놀라게 된다. 너무 많이 줘서!! 

 

물갈비

 

고기양도 많이 주는데 아내와 내가 먹는 양이 많아서 그런지 싹싹 다 먹었다. 뭐 술까지 같이 먹으니 더 잘 먹게 된지도 모르겠다만, 간장의 짭조름하고 달달한 고기다 보니 맛이야 뭐 별다른 부연 설명이 필요할까? 그리고 부추에 마늘까지 왠지 고기만 먹지 말고 야채도 좀 같이 먹으려무나 하는 것 같다는... 

 

고기의 양이나 야채의 양을 보면 가격도 싸고 인심도 좋고, 기분 좋게 그리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임에 틀림 없다. 

 

물갈비(돼지갈비) 19,000원 (1인분) / 소주 5,000원

 

정리의 별점 ★★★★☆

 

 

 

깻잎

 

거대 깻잎! 상추나 깻잎에 고기를 싸먹어도 좋고, 나중에 깻잎과 야채 남은 것을 볶음밥에 넣어 먹어도 좋다. 밥은 공짜! 한 공기를 가져와 간장 소스에 잘 비벼서 먹으니 이것도 꿀맛일세! 

 

볶음밥

볶음밥

 

이곳의 단점이라면... 딱 하나가 있다. 간장 베이스의 양념을 졸여서 먹다보니 나중에 볶음밥도 꽤나 짭짤해진다. 다 먹고 나서 그날 저녁이나 다음날에 물을 꽤 많이 마셨다는 것은 안 비밀!! ㅋㅋ 

 

그래도 푸짐한 인심이 넘쳐나는 곳으로 왜 다녀간 블로거들이 사장님이 건강하게 오래 장사했으면 좋겠다고 했는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곳이다. 날이 추워지면 가끔 생각나는 곳이 될 것만 같다! 

 

메뉴판

 

 

시장 내 과일 가게

 

 

P.S. 배불리 먹고 나서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장을 조금 봤다. 시나노 골드와 빵 등인데... 시장이라는 이름이 갖는 푸근함이 있긴 하다. 실제로 마트도 보다 싼 지는 조금 비교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