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 온천 - 야스하 료칸
유후인에 료칸의 숫자만 40여 개가 넘는다는 포스팅을 봤던 것 같다. 이 말인즉슨, '어디가 좋다' 또는 '가야 한다'라고 말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의미다. 일본 현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아니고 어디가 좋다고 후기를 남기는 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유튜브나 인스타의 포스팅을 보면 결국 후기를 가장한 추천이긴 한데, 여러가지 영상과 후기를 보면서 우리가 야스하를 고른 중요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유후인에 있는 많은 온천 중에 청탕을 가보고 싶었음
2. 가격대가 너무 비싸지 않고 또 너무 싸지도 않을 것 - 투어비스 앱에서 프로모션 포함 47만 원에 결제
3. 석식과 조식이 포함일 것
그리고 부가적으로 유후인 역과 가까운 것은 그리 고려하지 않았고 꼭 시설이 최신이어야 할 필요는 없었는데, 여러 가지를 고려한 끝이 아내가 고른 야스하로 낙찰!
https://maps.app.goo.gl/jeyug6kbfEd7HtUR9
아내와 난 유후인 상가를 구경하고 야스하까지 걸어갔는데 걸어가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긴 했다. 여유롭게 경치를 보며 조용하게 걸어가면 좋을 것 같은데, 캐리어 하나에 빨리 가야지 하며 맘이 급했던 터라.. 쌀쌀한 날씨에 도착하자마자 모닥불 쬐면서 웰컴티 마시니 어찌나 좋던지~ :)
안내를 받으면 짐도 옮겨 주시고 아주 친절하다. 그리고 반대편에 무료 음료가 있는데 물, 녹차, 레몬 알콜 등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아내와 난 녹차 음료 엄청 마셨다. 온천하고 나서 먹기에도 좋아서 그렇기도 하고 공짜이기도 하고!!
그리고 야스하 픽업 서비스 정보 하나!
호텔에서 역까지 송영(check-out-pick-up)서비스 및 은 아침 9시 30분부터 시작이다.
아내와 난 기차 예약을 원하는 시간에 맞춰 하지 못해 기차 시간이 am 9:07이었다. 그래서 택시를 불러야 하나 걱정했었는데, 야스하에서 공식 서비스가 있기 전에 8, 8시 30분, 9시에 역까지 데려다주는 유료 서비스가 있다. 인당 500엔!
(아쉬웠던 점 하나! 다행이 유료 서비스가 있어 별 무리 없이 시간 맞춰 기차 시간에 잘 맞췄지만, 그전에 메일로 문의를 하면서 아침에 택시를 잡는 것이 가능한지 등 기차시간과 이동에 대한 걱정을 문의했는데 유료 서비스 안내는 사전에 해주지 않았다. 미리 해줬다면 더 좋았을 듯!!)
그리고 이곳은 소욕장, 대욕장, 객실에 별도의 탕이 있는데... 그날 저녁 식사전에 대욕장에 가서 온천을 했는데 아무도 없이 혼자 온천을 즐겼다. (그래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음!)
쌀쌀한 날씨에 미끈한 온천을 하니 피로도 풀리고 몸도 노곤하니 너무 좋았다. 이 맛에 온천을 하나 싶기도 하다. 미네랄이 들어 있어 온천물이 파란 것이라는데 은은한 푸른색이 매력적이다.
그리고 대망의 저녁, 가이세키 일본 코스요리.
초반에 나온 애피타이저 플래터는 앙증맞으면서 예쁜 모양답게 가볍게 먹기 좋았다. 전체적으로 음식의 퀄리티는 대체적으로 훌륭했고 오히려 초반에 나온 플래터가 퓨전스러워서 상대적으로 약한 느낌이었다.
일본 와규 스키야키도 괜찮았음! 사실 음식은 다 찍은 것 같은데... 몇 개는 빠진 것 같음~
마지막으로 밥을 주는 로컬피시 절임이 나왔는데 생각보다 아주 맛있었다. 만족스러운 식사였고, 아쉬웠던 음식은 마지막 디저트! 차라리 더 일본스러운 디저트였다면 어땠을까 싶다. 당고나 이런 거.. 훗!
그렇게 저녁을 먹고 돌아오면 방에 이불이 깔려있다. 깜놀!
이불을 옆에 두고 테이블에서 낮에 금상고로케에서 산 크로켓과 후쿠오카 이시쿠라 양조장에 사 온 사케와 한 잔~, 역시 여행은 이래야지라는 마음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듯 마셨다.
아침 조식도 아주 정갈하게 일본 가정식 백반 처럼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진짜 대만족 하며 먹었다. 밥을 솥밥으로 주어 많다 싶었는데 먹다 보니 거의 다 먹었다는... 크크
>> 금상고로케
우리나라가 치킨에 진심인 것처럼, 일본도 크로켓나 가라아게 등 튀김음식이 꽤 진심이다. 금상고로케는 가라아게 및 고로케 부분 수상을 한 걸로 유명한 곳인데... 예전에 교토에서 가라아게를 너무 맛있게 먹었던 적이 있다.
유후인은 크로켓을 파는데, 치즈, 기본, 고기, 감자 등등 4 종류를 먹어봤는데... 개인적인 1 픽은 따끈할 때 먹는 것 기준으로 치즈 1등, 2등이 고기였다. 물론 나머지도 다 맛있다. 꼭 지나가면서 주전부리로 한 번 먹어보길 권한다!
https://maps.app.goo.gl/74Y6GrZvqJcqZEH77
>> 미르히
유후인 먹거리를 찾으면 꼭 나오는 곳 중 하나인데, 개인적인 입맛 기준으로 병에 들어 있는 푸딩은 쏘쏘. 편의점에도 워낙 맛있는 푸딩이 많아서~ 그리고 컵케이크처럼 생긴 것은 익히 먹어 본 맛이긴 하지만, 따뜻하고 부드러운 것이 맛있다. 이것도 여행을 왔으니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https://maps.app.goo.gl/rm1qJ91LGr4V4gM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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