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 칼국수
아주 가끔 외근을 나가면 직퇴를 하는데...
얼마 전 외근 갔다가 조금 시간이 나서 근처 맛집 서칭! 동대문 DDP 행사장에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꽤 구미가 당기는 맛집이 있어 동료들 외근 후 방문했던 후기!
5시 즈음 맞춰 도착.
평일에 비도 조금 내리는 날이었는데 벌써부터 웨이팅 하는 팀이 있었다. 맛집임이 간접적으로 증명되는 순간!
저녁 때기도 하고 칼국수만 먹기에는 아쉬워 제일 먼저 고기, 고기! 보쌈 주문. 무생채와 보쌈이 나왔는데... 육질의 노란색이 도는 것이 살짝 냄새가 좀 나려나 했는데, 그저 개인의 기우였다.
기름이 제법 많은 부위였음에도 육질 자체가 괜찮았고, 보쌈 제대로 즐기는 방법에 맞게 먹어보니 입안에 두부의 식감이 가득 차고 파의 향이 도는 것이 꽤 색다르면서 즐겁고 맛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임에 분명했다.
그리고 이어 나온 하나 모듬전.
모둠으로 여러 종류가 골고루 담겨 나오는데, 가장 맛있었던 것은 동그랑땡!
그 외 새우전, 곤이 전, 분홍소시지, 고추전 등이 나온다. 전은 대체적으로 다 맛있었다.
가성비와 맛으로 만 따진다면 동그랑땡만 시켜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곤이 & 이리 란?
곤이는 그러니까 우리가 잘 아는 알이다. 암컷의 생식소.
이리는 꼬불꼬불한 창자로 잘 못 알고 있는... 수컷의 생식소인 정소다.
알곤이탕은 알인 곤이도 있고 이리도 있긴 한데... 알곤이 칼국수는 엄밀히 말하면 알알칼국수라는 말이다.
알이리가 좀 더 맞는 표현이었을 것 같은데.. 어쨌든, 제대로 알고만 먹으면 되지 않을까?
하니칼국수는 알과 이리가 가득 들어간 장칼국수 스타일!
동동주와 함께 배불리 먹고 나서 인지, 칼국수는 기대보다는 보통. 그래도 가격대비 푸짐한 건더기가 일품이었다.
반찬으로 나오는 겉절이... 그날 바로 담근 것 같던데 신선하니 다름 음식과 조합이 굿!
무엇보다 일 하시는 분들이 너무 친절하게 리필 계속해주고 부족한 것 없는지 물어봐주시는데, 괜히 맛집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위에 세 안주와 같이 먹었던 동동주!
동동주가 원래 밥알이 동동 떠서 동동주인데, 밥알은 실종 ㅋㅋ
전체적으로 마음에 괜찮았던 하니 칼국수! 동대문 근처에 올일이 있다면 비싸지 않게 가성비 넘치게 먹기에 좋은 곳이리라!
https://place.map.kakao.com/1282659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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