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농부 남대문점
어쩌다. 어찌하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어떠한 것이 이유나 원인이 되다."
농부가 되기는 했는데... 그 이유는 딱히 알 수 없는 어쩌다 농부... 이름이 주는 불확실성(?)은 있기는 하지만, 정갈한 음식 그리고 건강한 음식으로 누군가에게 소개해 줘도 될만한 식당이네 라는 느낌이 가장 처음 들었던 인상이었다.
깔끔한 외관, 주황색 컬러...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
메뉴의 가격은 얼핏 보면 카레 치고 조금 비싼가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물가나 건강한 재료를 쓰다는 가게의 철학을 보면 적정한지도 모르겠다. 뭐... 내 월급만 오르지 않는 요즘이라 한탄이 나올 뿐!
셀프구역에 보면, 앞치마, 물, 앞접시 등등이 준비되어 있다.
가이드에 잘 나와 있듯이, 음식이 나오면 직접 가져오고 가져다 주는 셀프서비스다.
분위기 있는 좋은 자리 테이블...
2명이라서 저 자리는 앉지 못했다. 다녀온지가 조금 되어서 빈자리를 막 앉지는 못했던 것 같기도 한데.. (기억이 가물가물)
어쨋든, 지인과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던 끝에...
시금치 두부 카레 닭갈비 크림 카레를 주문! 비주얼도 좋구먼~~~ ^^
프레이크가 섞여 있어서 식감도 괜찮은데, 전반적으로 맛이 일본식의 진한 카레보다는 약하다.
건강한 모토에는 충실한 맛, 그리고 양은 다소 적은 것이 흠.
어쩌다 농부는
분위기도 맛도, 건강을 위해 누군가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식당이다. 자극적이지 않은 덕에, 방탕한(?) 어제를 반성하는 듯한 그런 점심이 필요할 때 먹고 나면 건강해질 것 같은 그런 상상이 가능한 곳!
시금치 두부 카레 9,800 원 / 닭갈비 크림 카페 11,800원
정리의 별점 ★★★☆
P.S. 어쩌다 농부에는 걸맞지(?) 않게... 의외로 음료가 매우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신기하고 산뜻해 보이는 라벨을 보면서 한 잔 마시고 싶어지는 충동이...
그리고 그 옆에 위치하고 있는 유월커피.
로컬 스티치 회현이라는 연합으로 식당과 커피, 그리고 전시/판매 공간을 하나의 명함으로 나눠 준다.
방문한 도장에 따라 선물을 주기도 하는 모양이다.
유월커피는 크림이 진한 것이 맛있다.
공간도 감각적이고 인테리어도 멋지다. 다만, 2층은 공간이 넓어서 그런지 무척 시끄러운 것이 흠.
1층이 이야기 나누기에는 더 좋다. 어쩌나 농부에서 밥먹고 유월커피에서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던 그런 점심, 그런 맑은 날의 후기 끝!
https://place.map.kakao.com/144054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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