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1일, 2일, 3일 내내 사케를 먹었다. 특히, 3일 차에는 사케러버에서 무제한 사케를 먹었던 지라 해장이 꼭 필요했다. 그렇게 아침부터 찾아간 곳이 츠키지 시장!
츠키지 시장의 먹거리
사실 방송에 나왔던 (백종원 스트리트푸드파이터) 호르몬 니코미 키츠네야에 가려고 했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던가? 휴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개인사정이 있었는지 영업을 하지 않았다. 안타까움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옆집에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 마침 메뉴도 국물이 있는 면이다.
https://goo.gl/maps/X5PpfE8hFMXNRQpC8
가격도 적당하고 망설임 없이 주문 했다. 중국식 스타일의 국수라는데 입에 착 감긴다. 맑은 소고기국의 느낌인데 후추가 알싸하니 얼큰하고 해장에 그만이다. 줄기 상추가 있는데 은근히 매력이다.
개인적인 평점은 ★★★★★ 5
그렇게 달걀말이도 줄을 서서 하나 먹었다. 알고 있는 맛이지만 부드럽고 달달하니 기념 삼아 먹기에 딱이다. 단돈 100엔에 기분내기는 꽤 가성비 좋은 메뉴.
개인적인 평점은 ★★★★ 4
그리고 굴을 사 먹었는데, 아내 말로는 별로였다고 한다. 예전에 생굴을 먹고 고생한 적이 있어서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면 안 먹는 편이다. 굴은 노란빛이 도는 것은 싱싱하지 않은 것이니, 전체적으로 가게나 굴의 상태를 잘 보고 결정하는 것도 좋을 듯!
https://goo.gl/maps/WTTpvZtarkhH9wmR8
우니 참지는 역시 좋은 부위라 설명이 필요 없다. 비싼 만큼 맛이 보장된다고나 할까? 일본여행에 와서 합리적인 가격에 참치를 맛보는 일이 일본 재래시장에서 즐길 수 있는 일중에는 최고인 듯! 재래시장이라고 하지만 깨끗하기도 하고 관광객에게 참 친화적인 곳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성게의 종류 중 우리가 식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보통 보라성게 말똥성게다. (Murasaki가 보라성게)
참치 뱃살. 역시나 입에서 녹아내리듯 기름지고 맛있다. 개인적으로 네기도로를 밥과 비벼 먹는 것도 맛있고 전반적으로 맛이야 두말할 것 없다. 가격은 대략 4,500~5,900엔 중에 고르면 무난하다. 우니만 종류별로 있는 것은 더 비싼 것도 있지만 참치와 우니가 섞여 있는 것도 맛을 느끼기에는 충분!
개인적인 평점은 ★★★★☆ 4.5
하마리큐 은사정원
도쿄 도심 안에 이렇게 고요하고 단정한 정원과 연못이 있다니. 화려하지는 않지만, 도쿄 여행의 시간이 넉넉하다면 꼭 한번 들려 보길 권한다.
https://goo.gl/maps/eSRLaLbbhdWTrgKd7
시장에서만 이것저것 먹다 보니 소화를 위해 계획에 없던 근처 하마리큐 은사정원까지 걸어갔다.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생각보다 옛날 일본 가옥을 스타일을 구경할 수도 있고 조경도 잘해 놔서 인상적이었다. 시대에 따라 지붕의 변화가 눈에 띄는데 재미있었다. 300엔의 입장료를 내지만, 츠키시 시장에서 배 부르게 먹고 산책하는 기분으로 들리기에 그만이다.
여행을 오면 많이 목적지를 향해 움직이고, 번화한 곳을 다니는 게 보통이라면... 가끔은 조용하게 산책하듯 걷는 그 시간도, 여행도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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