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삭면의 유래?
도삭면, 刀削麵. 칼로 면을 쳐 낸다는 심플 한 뜻이다. 도삭면의 원조는 원나라 시절, 무기 보유가 제한되던 시절 부엌칼도 10가구가 돌려 썼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때 산시성에서 칼 대신에 도삭면 칼과 같은 형태로 변형되어 사용했다가 가장 유력한 설인 것 같다.
산시성이 중국 내에서 면 요리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곳이라고 하니 다양한 형태로의 변형이 일어 난 것인데, 칼을 쓰지 못했던 제약이 오히려 새로운 형태의 국수를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든 셈이 되었다.
방송 등에서 도삭면을 만드는 것 등은 종종 봤지만, 제대로 먹어봤던 것은 몇 년 전 란주칼면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처음 자장면을 시켰을 때, 첫인상은 양이 작아 보였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막상 먹어보면 보통 자장면의 곱배기 양이라 생각해도 될 정도로 꽤 양이 많고 배가 불렀다.
특히, 면 하나를 입에 넣으면 입이 꽉차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면발이야 통통하고 쫄깃하고 여타 자장면의 면보다는 두꺼워 탄력이 좋다. 참고할 점은 점심에는 탕수육 등의 요리는 주문할 수 없다.
늘 그렇지만, 유명한 곳이다 보니 점심 시간 때는 줄이 길다, 다만 면 요리다 보니 회전율도 좋은 편이니, 아주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오래간만에 다시 찾은 란주 칼면, 오늘은 유산슬도삭자장면을 시켜본다.
무엇을 먹을까? 해물 VS. 유슬
일단 해물은 딱히 해석이 필요없지만 유슬은 무슨 말일까? 유슬(肉絲)은 길게 채를 썰듯 한 고기를 말한다. 그러니까 쉽게는 해물을 먹을 것인가 고기를 선택할 것인가의 선택지다. 다만, 유슬의 경우 불맛이 훨씬 강하다.
해물자장 도삭 9,000원 / 유슬자장 도삭 10,000원
정리의 별점 ★★★★☆
개인적으로는 두 개중에 무엇이 낫다기 보다는 오늘 끌리는 것을 선택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불맛이 땡기면 유슬로 자장 본연의 맛이 좀 더 땡기면 해물로... 무엇이든 도삭면 답게 입안에 가득 품은 자장면의 맛은 역시나 일품이다. .그리고 이곳은 짜샤이도 맛잇다.
예전에는 란주라미엔으로 중국식 이름을 불리웠는데, 지금은 란주칼면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곳은 대기표는 없고 대기줄을 서서 입장하는 시스템이니 참고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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