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시장 나들이 2탄
망원 시장에서 먹은 음식 말고, 차도 가져왔겠다 시장 돌아다니면서 포장해 온 음식들 후기... 직접 매장에서 먹어야 더 맛있을 수 있지만,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었다.
고급진 고추튀김, 우이락!
시장 중간쯤에 사람들이 키오스크 앞에서 주문을 하려고 줄 선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단 줄이 있으면 이곳은 인증된 맛집이라는 이야기! 무엇보다 개구리와 우이락이라는 감성 있는 네이밍이 맘에 든다.
고추 튀김의 종류는 엄청 많았는데, 모를 때는 무조건 기본! 일단 기본으로 시켜 놓고 20분 후 정도 완성이라 다른 음식점에서 포장을 했다. 포장을 하려거든 20~30분 정도 여유를 가지고 움직이는 게 좋을 듯.
우이락(雨耳樂), 비 내리는 소리의 즐거움이라고 해석하면 적절할까? 튀김의 소리가 비 떨어지는 소리와 비슷해 비가 올때면 막거리에 파전이라는데, 이름 참 잘 졌다. 그리고 청개구리까지... 포장도 맛있었지만, 다음에는 가게에서 바로 튀겨 나온 고추튀김과 막걸리 한잔을 기울여 보고 싶다.
개인별점 - ★★★★ (4.0)
시장표 어묵, 딱 그 가격!
7개의 만원이라는 말에 혹해 샀던 어묵바. 1개당 1,500원으로 사실상 500원 할인인데, 크, 속았다!
옆에서 사각 오뎅의 경우는 장수에 비해 확실히 싸긴 했다. 사각어묵으로 사는 것은 추천하나 어묵바는 가성비 측면이나 맛 측면에서는 쏘쏘!
아내와 난 집에서도 떡볶이를 자주 해 먹는 편이라, 집에 와서 어묵을 소분해서 얼렸다. 물론, 어묵바 2개는 맛을 보긴 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딱 시장표 어묵 맛! 이상 짧은 후기 끝!
개인별점 - ★★★ (3.0)
가성비 좋고 맛도 좋은, 망원 고로케!
고로켓, 비슷하지만 완전 맛집이 되기에는 어려운 음식 중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테일을 따지자면 안의 소와 그 안의 부드러움 혹은 씹는 식감 중 어떤 것에 중점을 두었는지. 빵가루와 튀김의 정도는 어떤지. 빵은 쫀득한지. 마지막으로 가격은 적절한지 등 끝이 없다.
뭐니 뭐니 해도 시장 고로케의 핵심은 가격. 고로케나 찰쌉도너츠나 다 가성비 좋다. 빵도 쫀득하고 시장에서 하나 먹어도 좋아하는 것으로 푸짐하게 사 와도 그리 비싸지 않으니 이곳은 망원시장의 필수코스!
야채샐러드빵도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도너츠와 고로케 또 다른 포장 음식이 많아. 샐러드 빵은 다음기회로...
(참고로 고로케의 옳바른 표기는 크로켓이다. 왠지 고로케라 불러야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착각이 늘 든다.)
개인별점 - ★★★★☆ (4.5)
방송 출연, 닭 강정 - 큐스닭강정
수요미식회를 비롯해서 방송에 많이 나왔던 닭강정 집. 망원시장이 워낙 핫 하다 보니 방송맛집도 적지 않지만 유독 큐스 닭가정집은 현수막을 크게 붙여 놓아서 눈에 잘 띈다. ㅎㅎㅎ
닭강정은 2/3마리를 포장했다. 다른 것 먹을 게 많아 반마리만 하려다가 반마리는 두 가지 맛을 고를 수 있고, 2/3마리는 3가지 맛을 고를 수 있다기에... 담은 다음에 저울로 무게를 재서 주시니 양이 적거나 많거나 하지는 않고 정량을 딱 주시는 듯하다.
집에 와서 먹었을 때는 닭강정 특유의 바삭함이 좀 없어 아쉬웠다. 염지도 잘 되어 있고 맛도 괜찮았으나 방송에 나왔던 맛집이라 호들갑 떨 정도는 아니었다는...
개인별점 - ★★★☆ (3.5)
포장음식들 한 상 차려 먹었던 모습. 어찌나 많이 먹었던지... (with Terra)
전체적으로 망원시장은 타 재래시장에 비해 깨끗하고 길도 넓은 편이라서 아주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어떤 한국 재래시장과 다르게 음식이나 가게의 다양성이 커, 그냥 그런 시장이 아니라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곳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주차장이 있긴 했지만 주말 많은 인파를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 이해는 되지만, 주차까지 더 쉬웠다만 접근성도 좋아지고 물건도 더 많이 살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과 같은 망원시장의 모습이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보면, 전체적인 망원시장에 대한 개인적 별점은 별 점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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