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맛집 - 대박물갈비
새로운 메뉴를 먹어보자며 조금 먼 장소로 이동했던 점심시간. 이름이 대박 물갈비다. 정말 대박이라는 감탄사가 나올까라는 의문으로 빈자리에 앉았다.
앉자마자 다슬기(우렁)를 데친 것을 주신다. 우렁쌈밥을 먹지 않는 이상 흔치 않은 반찬이다. 참기름이 적당히 뿌려져 고소하니 씹히는 맛이 좋다. 그리고 슬슬 손님들이 몰려오는데 대부분이 여성 손님들이다. 여성 직장인들에게 인기 맛집인가?
그리고 혼밥이 가능한 작은 테이블도 하나 있어서 혼밥을 하시는 손님도 있었다. 물갈비 1인분도 가능!
물갈비 집이니 물갈비를 시키긴 했는데, 생각보다 메뉴가 다양하다. 그리고 집밥이라는 메뉴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백반처럼 반찬과 밥도 주시는 것 같다. 어쩐지 상차림에 나온 반찬들이 예사롭지 않았다. 가게는 조금 작고 허름할지 몰라도 오랫동안 장사를 하신 것이 같은 그런 내공이 엿 보였던 터였다.
반찬도 깔끔하니 맛있었고, 사이드로 시킨 계란말이도 넉넉한 크기에 부드러운 식감에 손색없는 맛이었다.
4인분의 양이 한 솥에 나왔는데.. 양이 많다. 콩나물이나 당면 등 역시 물갈비라는 이름이 어울린다. 사실 물갈비는 전주의 토속음식으로 돼지갈비를 야채를 넣어 끓여 먹는 전골요리로 알고 있는데... 역시나, 야채 한 가득히 눈길을 사로잡는다.
물갈비라고 하면 예전 전주에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이곳의 물갈비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음... 전주에서 먹었던 것은 좀 달달한 느낌이었다면 여기는 제육볶음탕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들어있는 갈비의 양이 상당히 많다. 남자 4명이서 먹으면서도 고기가 많다고 느낄 정도였다.
국물을 끓이면 끓일 수록 좀 진한 맛이 나는데... 초반에 우리는 불이 너무 센거 같아서 초반에 불을 좀 조절했더니 깊은 맛이 좀 덜한 것 같아서.. 다시 팍팍 끓이니... 좀 더 깊은 맛이 느껴졌다. 꼭 조리듯 끓일 것!
물갈비 10,000 원 / 계란말이 10,000 원
정리의 별점 ★★★★
이곳은 서울 중심부 치고는 가격이 비싸지 않다. 양도 푸짐하고 반찬도 집밥이라는 이름으로 백반을 하셔서 그런지 손맛도 느껴지고 푸짐하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다음에는 물갈비 말고 다른 메뉴를 한번 먹어봐야겠다!
P.S. 입가심으로 시원한 식혜를 주시는데 물갈비를 먹고 나서 아주 딱이다.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마지막 식혜까지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https://place.map.kakao.com/27268112
대박물갈비
서울 중구 퇴계로12길 60 1층 (회현동1가 121-1)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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