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기 맛집 - 금자네 생등심] 살살 녹는 등심! 점심에는 소고기 무국!

서울역 소고기 등심 맛집 - 금자네 생등심

일단, 이곳은 숨어있는 맛집이다. 건물이 재개발이 된다고 다른 가게들은 영업을 종료한 곳도 있는 것 같은데... 몇 군데는 아직 하고 있다. 서울역에서 근무한 지 3년이 넘었는데 몰랐던 곳이다. 역시 숨어 있는 맛집까지 포함하면 가야 할 곳이 너무 많다. 

이곳은 점심에는 소고기뭇국, 비빔밥 점심 메뉴와 저녁에는 등심 단일 메뉴인데, 소고기가 아주 입에서 녹는다고 소문이 자자한 곳이라는데.. 몰. 라. 다.! (소고기라는 가격의 압박 때문일지도. 훗!)

금자네 생등심 입구

 

건물이 오래되고 재개발 구역이라 장사를 하나 싶지만... 입구로 들어서면 점심이나 저녁이나 손님이 많다. 당연히 주차는 불가능하고 서울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소고기의 영롱한 빛깔

 

소고기가 등심부위임에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나와서 뼈대 등은 없다. 오히려 잘 손질해서 주니까 구워 먹기는 좋다. 다만, 단점은 양이 좀 적어 보인다는 것이고 장점은 등심인데도 살치살인 것 같은 마블링이다. ㅎㅎㅎ

 

소고기 회식은 늘 번개불과 같은데... 정말 이날 회식도 순식간이었다. 

 

겉절이와 무생채

 

등심 42,000원 /  점심 소고기뭇국 9,000원

정리의 별점 ★★★★☆

 

질 좋은 소고기에 숯도 좋아 보이는 것이 구워 먹으면 말 그대로 입에서 스르르 녹는다.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나 소고기야! 훗! 

 

소고기를 먹으러가면 정말 소고기의 등급이 결국 가격인데... 가격과 양을 보면 무조건 투플러스가 확실해 보인다. 그만큼 입에서 특유의 소고기가 가지고 있는 감칠맛과 기름진 육즙이 살포시 입안에 퍼지는 것이, 당연히 두 말하면 입 아픈 그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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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으로 와서, 법카 찬스로 먹었는데 양이 1인당 2인분 정도는 먹어야 되는 양이다. 소고기니까. 훗!

고기가 메인이다 보니 반찬이 많지는 않지만 겉절이 무생채로 딱 밸런스를 맞췄다. 무생채는 식초가 좀 적어 조금 아쉽기는 했는데 아마도 소고기의 맛을 좀 다운시킬 것을 고려해서 그렇게 양념을 하신 것도 같다. 

 

고기를 2인 분 정도 먹으면 그래도 어느 정도 배도 좀 차고 살짝 느끼해질 무렵. 

 

저녁에는 1인 1무국으로 나온다

 

소고기 무국이 나온다. 1인 1 뭇국으로 작은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데, 이게 아주 뜨끈하니 입에 계속 넣게 된다. 먹으면서 점심에도 소고기 뭇국을 먹으러 와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절도 든다. (결국, 그렇게 며칠 후에 점심으로 방문했다!)

 

한국인들이야 고기 먹고 나면 또 탄수화물 보충이 필요한 지라, 된장찌개 밥 또는 소면을 시키기 마련인데 이날은 소면을 나눠 먹을 생각으로 3개 정도를 주문했다. 

 

후식

후식 국수는 멸치항 디포리 육수인 듯한데 진하니 입가심하게 먹기 좋았고 무엇보다 6명이서 3개 시켰더니 서비스로 1인 1개씩 먹을 수 있게 주시는 센스!! 우리가 좀 많이 먹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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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에 술을 꽤 먹은 다음날. 해장을 위해 방문해 먹은 점심. 주문은 역시 소고기 뭇국! 무도 가득 밑에 보면 고기도 가득하고 부드러고 맛있는 고기도 꽤 많다. 

정말 직장인 점심은 물론 해장메뉴로 이렇게 든든한 메뉴가 없다. 

 

점심 소고기무국 차림

반찬 종류

반찬도 다 조합이 좋다. 간단하지만 소고기뭇국과 잘 어우리는 찬이다. 젓갈, 김, 김치, 깻잎, 어묵!! (단, 어묵은 좀 싱겁긴 하다. 굴소스라도 조금 더 넣어서 볶아 주면 훨씬 좋을 듯!) 

 

점심에도 손님이 가득할 정도로 나만 몰랐던 숨어있는 강자이자 소고기 맛집이었던 금자네 생등심. 건물이 없어지는지 재개발되면 어디서 또 장사를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도 한 번 꼭 찾아가리라! 

 

 

P.S. 맞춤법상으로 소고기무국이 아니라 소고기뭇국이다. 참고 하시길! 

 
https://place.map.kakao.com/9669022

금자네생등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