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맛집 - 해방집
회사 행사가 있어 해방촌에 왔다가 회식을 위해 들렸던 해방촌 맛집. 해방촌의 경우 단체가 갈 만한 곳이 그리 많지 않은데 1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몇 군데 되지 않는 가게다.
오후 7시가 조금 넘어 이미 어둑어둑해졌을 때, 멀리 붉은 조명이 보인다.
조명과 간판 색의 조화가 눈에 띈다. 안의 분위기는 어떨지 더 궁금해지는 발걸음이었는데, 의외로 안에 들어서니 밖과는 다르게 아주 밝은 분위기로 색 조명은 없었다. 깔끔한 분위기의 매장. 센스 있는 조명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지도... 훗!
조금은 이른 시간이라서 안에는 개를 데리고 온 손님들이 술을 드시고 있었는데, 개가 얌전하기도 했고 멋지고도 했다는... 사실 우리는 단체라서 우리가 더 시끄러웠을지도...
음료메뉴판인데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바로, 다른 소주와 처음처럼의 가격이 500원이 나는 것. 사장님에게 여쭤보니 들어오는 단가가 약간 차이가 있다고 한다. 수십년(?) 술을 먹었지만, 이렇게 소주 가격이 다른 곳은 처음 봤다. 왠지 정직한 가게라는 믿음이 뿜뿜.
안주의 종류는 의외로 많았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했다. 일단 대표 BEST 메뉴를 위주로 주문! 깐풍돼지, 닭볶이 (맵기는 보통), 바지락 술찜. 안주가 나오는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으나 하나가 나오니까 나머지 안주도 바로바로 나오는 스피드를 보여줬다는...
그리고 술은 소주와 하이볼 등을 시켰는데... 잔이 이뻐서 찍어둔 하이볼. (개인적으로 하이볼은 이도 저도 아닌 것 같아서 별로인데 술이 약한분들에게는 꽤나 기분내기에는 괜찮은 선택인 듯~)
가장 먼저 나온 안주는 깐풍돼지였는데, 진짜 깐풍소스가 간장 소스 스타일인데... 진짜 엄지 척 맛이다. 소스와 튀김의 조합이 정말 환상적이다. 꼭 시켜 먹어야 하는 메뉴 (우리가 먹고 있는 중에도 배달 포장 주문이 꽤 많이 들어왔는데, 역시 해방집은 맛집이었다.)
그리고 바지락 술찜은 상상했던 맛보다는 꽤 진득한 크리미 한 느낌이었는데... 면을 추가해서 먹을 수 있다. 파스타 먹는 느낌이 드는... 소주와 역시나 잘 어울리는 메뉴. 면은 링귀니면이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면은 더 얇은 면이 잘 어울였을 것 같다.
그리고 깐풍기와 거의 동시에 나온 닭볶이는 달달한 떡볶이에 닭이 들어가서 떡볶이와 닭도리탕의 중간 정도의 맛이라고 보면 된다. 일행 모두가 3가지 안주 모두 맛있다는 것에 털끝 하나 이견 없이 인정!
깐풍돼지 17,000원 외 (메뉴판 참조... 무엇이든 만족하리라!)
정리의 별점 ★★★★☆
참이슬과 처음처럼 먹다가 옛 추억을 떠올리며 시켰던 별빛 청하... 청하 느낌의 술이었는데 잘 기억이...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크크....
안주가 맛있어서 술도 많이 먹게 되고... 그러다 보니 마지막으로 추가해서 먹은 안주. 해방집 고등어. 바삭하게 튀겨내서 그런지 소주하고 궁합이 아주 그만이었다. 사실, 소주와 삼치나 고등어가 은근히 페어링이 좋은데 요즘은 안주로 보기가 쉽지 않아 아쉽다.
계산대에 위에 있는 입가심용 사탕을 끝으로 해방집의 후기를 마친다. 분위기도 좋고 안주도 정말 다 괜찮았고 가격 경쟁력도 좋았던 곳으로 나중에 해방촌에 저녁에 술을 먹으러 온다면 찐으로 추천해 주고 싶은 곳이다!
https://place.map.kakao.com/1109008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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