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마카세 - 여의도
최근에 뜸했던 오마카세. 오래간만에 아내 회사 근처 스시야 방문 후기.
평일 금요일이어서 그런지 손님이 거의 없다. 사실 코로나 때, 오마카세 열풍으로 스시집이 너무 많이 생기기도 했다. 최근에는 확실히 수요가 줄어든 느낌인데, 그래도 가끔씩 어디든 오마카세를 가면 설렘이 있다.
어떤 생선이 나올까? 츠마미의 구성은 뭐가 다를까? 디저트는? 등등... 기대를 안고 방문하기 마련이다.
시작은 역시나 자완무시.
부드럽게 시작하기에는 딱이다.
스시를 먹으러 왔으니 사케를 하나 주문해야 하는데...
세금, 업장에서 파는 가격을 고려하면 이 가격을 받는 것이 당연한데, 직구나 현지에서 사 오는 입장에서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적당한 가격에서 산뜻한 향과 감칠맛이라는 설명에 처음 접해보는 카메노우미 선택!
스타터 이후에는 생선회 두 종료가 나왔다.
대광어가 맛있군. 제스트를 올린 잿방어도 나쁘지 않았다.
다양하게 나왔던 츠마미 종류. 초반에 튀김이 나오다니... 특색 있다.
생선 튀김이라니 어찌 맛을 의심할 수가 있을까? 담백하면서도 기름진 튀김... 입에서 녹는다.
문어 적당한 달달함. 짭짤함. 간장의 풍미가 가득한 것이 식욕을 더 자극한다. 일식집에서 먹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 조림 요리를 참 잘한다는... 전문가들이니 당연하다만... 크크
그리고 나온 것은 금태는 아니었고, 다른 생선이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돔이었던가? 보통은 금태와 밥을 비벼 먹는데, 금태가 다소 가격이 있어서 다른 생선이 나온 걸까?
카메노우미 우마구치 준마이... 의외로 가성비 좋은 사케.
화려하게 향긋한지는 않지만 제법 긴죠향이 나면서 츠마미 등과 먹기에 아주 괜찮았다.
참치 뱃살은 역시 약간 기름진 맛으로 착 감긴다.
전체적으로 츠마미는 술과 곁들여 먹기에 좋았다. 구성도 괜찮았고...
다만, 가격을 보면 당연한가 싶기도 한데... 스시의 네타가 좀 작았다. 그래서 초기에 샤리(밥)양이 적나 많냐 셰프님이 물어보시는데, 나와 아내 모두 양이 많게 느껴져서 줄였다. 오래간만의 오마카세로 즐겁게 먹었고 맛있게 먹었으나 만족과 아쉬움이 교차했던 스시마카세!
디너 오마카세 100,000원
정리의 별점 ★★★☆
우니는 역시나 부드럽고 고급지다.
단새우와 우니 그리고 김의 조합으로 한 입... 감칠맛의 폭발!
앵콜스시와 디저트를 끝으로 오래간만에 스시와 사케를 함께 즐겼던 시간이었다.
언제 다시 오마카세를 또 가나... 훗!
https://place.map.kakao.com/16660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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