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내돈내산 맛집 - 부메랑
울릉도 여행을 2박 3일로 오면서, 여행동안 아침, 점심, 저녁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었다.
둘째 날 저녁만 자유롭게 먹는 것이었는데... 아내와 어디로 갈까 주변을 많이 검색해 봤었다. 하지만, 길가에 있는 음식점 들은 대부분 관광객을 위한 음식점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지라, 찾아 찾아 현지인이 갈만한 곳으로 방문!
저녁 5시 조금 넘어서 이르게 방문했다.
손님은 아직 없는 상태였고, 매장이 그리 크지는 않고 칸막이 공간이 있어 나름 프라이빗 하게 먹을 수 있었다.
울릉도에 먹을 수 있다는 꽁치 물회. 개인적으로 꽁치를 좋아해서 더 기대가 되었다. 주문을 하고 기다렸다. 주문은 2인분씩 가능하다고 한다. 꽁치물회는 맛보기를 위해 특별히 1개 주문하고 홍따밥은 2인분 주문.
울릉도에 왔으니, 또 울릉도에서 유명하다는 호박막걸리를 주문했다.
1병 정도 즐기듯 먹기에는 무난했다.
차려진 밥상부터가 마음에 든다. 울릉도는 어느 식당을 가던 나물을 주어서 너무 좋다.
부지깽이나물, 장아찌, 미역, 무말랭이 등등... 김치도 뭐라 설명해 주셨는데 까먹었다. 솔직히 반찬만으로도 막걸리 1병은 물론 2병까지도 순삭이다.
드디어 나온 꽁치 물회. 꽁치의 푸른등이 보인다.
꽁치가 부서지지 않게 비비는 것도 기술인지라, 사장님께서 직접 비벼주셨다. 사장님 손이 영상이나 사진에 많이 노출되신다고. ㅎㅎㅎ
비비고 보면 물도 살짝 생긴다. 먹어 보면.. 꽁치의 특유의 향이 뒷맛에 스쳐 지나간다. 등푸른 생선의 비린내를 싫어하는 분들도 전혀 부담감 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 (사실 개인적으로는 더 꽁치다운 맛이 진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훗!)
홍합 따배기 밥, 2인분...
전북죽을 먹을 때처럼, 홍합과 따개비의 바다향과 감칠맛이 넘쳐나는 밥이었다. 양이 아주 많지는 않고 2명이 나눠 먹기 딱 좋은 양.
이렇게 먹고 나서 소주를 추가로 먹게 되고... 그러다 보니 국물이 또 먹고 싶어서 시킨 오징어내장탕.
맛도 맛이지만 술먹으면서 해장하기 너무 맛있었던... ㅎㅎㅎ (국물은 약간 라면 국물과 같은 맛이었는데... 사장님의 비법이지 싶다!)
꽁치물회 20,000원 (1인분) / 홍따밥 20,000(1인분) / 오징어 내장탕 13,000원 (1인분)
(2인분씩 시켜야 하는 음식이 대부분)
정리의 별점 ★★★★☆
나올 때 보니, 울릉도 향토음식점 지정증이 보였다.
울릉도 현지인들도 가는 식당의 리뷰도 믿음 직하고 직접 먹어보니 전혀 후회 없이 맛있게 먹었다. 여행을 가면 그곳 현지의 특색 있는 음식을 먹어봐야 하니... 이곳 만한 곳도 없다! 부메랑 꼭 추천~!
https://place.map.kakao.com/m/9034902
나오면 바로 옆에 명품찹쌀 꽈배기를 파는 곳이 있다. 심지어 가격은 1천원
후식으로 먹기에 아주 맛있다. 사 와서 숙소에서 먹어도 좋을 맛!
https://tworabbit.tistory.com/271
https://tworabbit.tistory.com/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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