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 아툼 후기] 프렌치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ATUM

아툼이란?

아툼. 이름부터 공부를 해야 할 것 만 같다. Atum(아툼), 그러니까 간략하게 고대 이집트에서 섬기던 태양신이자 창조의 신이다. 더 복잡한 설명을 하자면 이집트 신화까지 공부해야 하니 어쨌든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이집트 신화의 창조의 신. 레스토랑을 그런 이름을 지었다는 것은 어쩌면 셰프들의 포부이자 자신감일지도 모르겠다.

https://ko.wikipedia.org/wiki/아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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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컨템포러리는 무슨 뜻?

아툼 레스토랑의 설명을 보면, 프렌치를 기반으로 한 컨템포러리 레스토랑이라는 긴 수식어가 붙는다. 아툼은 앞에서 공부했고, 컨템포러리는 무슨 뜻일까?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동시대의', '현재의'라는 의미라고 한다.

즉, 동시대에 유행하는 식재료, 요리법 등으로 독창적인 메뉴를 만드는 레스토랑을 '컨템포러리 레스토랑'이라고 하는 것인데 아툼은 그런 측면에서 프렌치 요리를 현대적 스타일로 재해석해서 요리를 만들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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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공부는 끝, 실제 레스토랑 점심 메뉴는 어떨까? 회사 점심 회식으로 다녀왔는데, 일단 입구와 전체적인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역시 신상 레스토랑답게 모던하면서 잘 정돈된 느낌이랄까?

입구의 모습

식기가 틀에 딱 맞춰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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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 느낌의 테이블과 정갈하게 놓인 커트러리가 이곳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줬다. 점심에 방문했던 터라 점심은 런치 코스요리 단일 메뉴. 메인 요리는 육류, 생선, 해산물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일행이 적지 않아 세 가지를 다 골랐는데, 사진은 찍지 못했다. 방문했던 날 기준으로 가장 좋아 보이는 것은 생선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생선은 추천하지 않는다. 어쨌든 메인 디쉬(Main dish)에 대한 평은 나중으로 좀 미루고, 앞에서 나온 식전 메뉴는 총 세 가지.

샐러드, 앤초비 튀김, 그리고 당근 스프. 가장 입에 잘 맞고 맛있던 것은 샐러드 크루통과 치즈와 신선한 야채가 적당하게 간도 잘 맞고 맛있었다. 앤초비는 먹기에 조금 다소 크게 느껴졌고, 가시가 한두 개 정도 있었는데 그 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정도였던 것 같다. 당근 수프는 괜찮았다.

다만, 세 가지의 애피타이저 느낌의 음식이 시차가 거의 없이 한꺼번에 나오는 것은 이곳의 콘셉트와는 맞지 않아 보였다. 고급스러움을 고려한다면 더더욱 적어도 한 번의 시차는 두고 주는 게 먹는 입장에서도 더 좋았으리라 생각된다.

스페셜 런치 메뉴 - 48,000원

정리의 별점 ★★★

메인은 그날 고기는 소고기였던 것으로 기억되고, 해산물은 블랙타이거 새우와 리조가또가 메인이었다. 생선의 경우는 옥돔과 리조가또가 메인. 먼저 같이 나온 리조가또는 리조또를 베이크 한 것으로 보이는데 식감이 배가되면 맛을 끌어오리는 느낌을 받았고 같이 나온 버터 소스도 좋았다.

다만, 이날의 문제는 바로 생선요리였다. 비늘을 제거하지 않고 기름을 부어 내는 요리로 추측되는데 비늘이 충분히 튀겨지지 않아서 같이 먹을 수가 없었다. 혹은 원래 비늘은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면 사전에 서버 분께서 설명을 좀 해주시면 좋았을 텐데 그냥 먹었다가...

그렇게 먹고 나서 커피와 같은 디저트가 없다는 점도 마이너스. 적어도 디저트가 없었다면 식전 음식도 순차적으로 내주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본다. 분위기도 괜찮고 서버분들도 친절하기는 했지만 기대에 비해 음식은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좋은 리뷰도 많고 매번 요리가 바뀌니 직접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되리라 믿는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비주얼 좋은 프렌치 스타일의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방문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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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