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성골뱅이 신사
비가 적지 않게 내리던 날.
저녁 겸 반주를 마시고 2차를 위해 어디를 갈까 하다가 여의도 직장인들이 가자며 이끌었던 곳이다. 태성골뱅이 신사, 주변에서는 꽤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곳인 듯.
골뱅이 맛집이다 치킨 맛집이다.
혹시나 그냥 그런데 라며 타박을 할 까봐 그런 것인지 이곳을 데려간 지인이 인기가 많다고 연신 이야기를 했었다.
어쨌든, 간판의... 紳士가 눈에 띈다.
신사, 교양과 예의를 갖춘 남자들. 의도적으로 한자를 써서 신사답게 술을 먹으라는 것을 강조한 것 같다.
since, 1974. 저 때부터 지금까지 장사를 한 곳이라니... 놀라울 따름.
여의도 어딘가에 꼬마 건물 하나쯤은 사셨을까?
내부는 빈자리가 몇 개 있었다. 아무래도 날씨가 비가 오고 날이 더워지기 직전에 갔던 터라 아직은 사람이 많은 때가 아닌가 보다. 요즘 같이 더울 때라면 여의도 직장인들이 많이들 몰려오겠지... 후후!
골뱅이 소 26,000원 / 소면 3,000원 / 치킨 21,000원 ...
가격이 전반적으로 저렴하지는 않은 것 같다. 여의도라는 특수성 때문에 그런것 같기도... 비싼 동네~ (도대체 물가는 맨날 고공행진인데 월급만 매일 제자리!!!)
밥을 먹고 왔기에, 골뱅이만 먹을까 하다가 치킨까지 주문!
2차에는 치킨이 제격이지 ㅋㅋㅋ
주인장님이 인형을 좋아하시는 지 두꺼비와 오징어게임 등의 인형이 좀 있다.
(그림의 골뱅이보다 실물의 골뱅이 무침 양이 조금 덜 해 보이는 건 느낌뿐일까?)
드디어 나온 골배이와 소면...
점잖은 신사들이 즐기는 골뱅이 무침은 어떤지 먹어볼까?
음... 을지로 골뱅이나 타 유명한 곳의 깔끔한 듯한 맛은 아니다! 어디서 먹어 본 듯한 기시감이 엄청 드는데...
먹다 보니.. 아! 떡볶이 소스와 같은 그런 느낌이다. (고추장 맛이 강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양념자체가 호불호가 좀 있을 것 같고, 이런 느낌이라면 높은 점수를 주기에는 아쉽다.
새콤 달콤하며 깔끔한 맛이 아닌 미끄덩 거리면서 입에 쫙 땡기는 느낌이랄까.. 아 어렵다.
암튼, 기대했던 바와는 달랐던 맛!
치킨은 옛날 통닭 느낌으로 얇은 물반죽으로 바싹 튀겨낸 것 같았다.
무엇보다 바삭바삭한 것이 포인트...
그리고 염지도 제법 짭짤하니 잘 되어 있어, 지인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골뱅이가 아닌 치킨 맛집이라 하는 것이 더 설득력 뿜뿜!
골뱅이신사의 솔직한 별점은... ★★★☆
골뱅이 보다는 시원한 여름 치맥을 즐기러 들리기에 더 좋은 곳이 아닐지~ 혹시, 치킨이 좀 물린다 시키면 그때 골뱅이를 시켜 먹으면 더 맛있을 수도~~~^^
https://place.map.kakao.com/24041867
태성골뱅이신사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7-9 1층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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