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갈매기
공덕동에 위치한 갈매기살 골목.
꽤 오래전이긴 한데, 한 때 갈매기살 전문점이 유행이었던 때가 있다. 적당하게 양념이 된 갈매기살을 구워 먹으면서 소주가 참 맛있었는데, 최근에는 주변에 보기 힘들어졌다.
그런 갈매기살의 맛과 옛날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공덕동 갈매기살 곡목이다. (심지어, 불판 주변에 노란 계란물을 부어 주는 곳!!!)
골목에 들어서자 마자 대략 5~6개 정도의 가게가 쭉 들어서 있다. 어디를 가야 할 지... 사람이 많은 곳을 갈까? 하다가도 10명이 넘는 단체다 보니 일단 앉을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하는데... 다들 눈치 삼매경!


장수갈매기는 입구쪽의 자리 말고도 안쪽으로 단체가 앉을자리가 또 있었다.
생각보다 가게의 규모가 매우 크다. 10명이 훨씬 넘었던 모임 멤버들이 다 자리하기에 전혀 문제없이 pass~

가격은 저렴하기 보다는 적절한 수준인 듯하다.
200g 기준으로 17,000원.
우리는 갈매기살을 먹으러 왔으니 시작은 갈매기 부터~ 끼륵!!! ㅋㅋㅋ
(과거 갈매기살이 돼지의 특수부위가 아니라 날아다니는 갈매기살이다라는 오래된 농담이 문득 생각난다는... )

자리한 모습이 영화의 한 장면같다.
남자들 써클이 모여서 중국집에 일렬로 앉은 그런 긴장된 분위기랄까? 훗!

갈매기살의 빛깔이 좋다.
저 접시가 3인분이였던가? 생각보다 양이 많아 보이지는 않아서 되물었던 거 같은데... 먹다 보니 딱 적절한 수준이었던 것 같다.
노릇노릇 잘 구워볼까~

갈매기살 옆으로 노란 계란물을 부어준다.
양념된 갈매기살 하나 먹고 파절이 입가심 하고 다시 계란 맛보고, 끝이 없는 순환이다.
서빙 보시는 분이 계란물은 3번까지만 주신다고 하는데... 먹다 보니 3번만 해주신 것 같기도 하고 한 번 더 써비스로다가 시원하게 부어주신 것 같기도 하고..


먹다 보니 일행 중 한명이 김치도 구워서 계란과 같이 먹는 신공을 발휘!
쌈장, 기름장, 파절이... 그리고 김치.
갈매기살 17,000원 (200g)
정리의 별점 ★★★★☆
간단한 구성이지만, 갈매기살과 계란... 무한의 굴레에 빠진 듯. 겁나 많이 먹었다.
건장한 중장년들이어서 먹부심이 있어서 그랬는지... ㅎㅎㅎ
오래간만에 모여 먹은 갈매기살, 갈매기살에 대한 향수(?)가 있다면 공덕동 갈매기살 골목을 꼭 한 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네요~^^

한쪽 테이블 빼고 찍은 건배샷!
그러고 나서 계속 양념 갈매기살만 먹어서, 담백하니 소금구이를 먹어 볼까 하고 아무런~ 의심 없이 주문했던 소금구이!
아니 이게 웬걸~ 오겹살이 나오네! ㅋㅋㅋㅋ
고기의 질도 좋아보이기는 했고 맛도 괜찮았지만, 갈매기살 집에 왔으니 다음에는 갈매기살만 먹는 것으로~


마지막 입가심으로 시켜먹은 열무국수.
후식용 메뉴로 2,000원이다. 성인 남성 기준 2 젓가락 수준인데.. 입가심하기에는 괜춘하다. (깜박하고 먹고 나서 찍음)

https://place.map.kakao.com/25044283
장수갈매기 본점
서울 마포구 도화길 46 1층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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