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강북의 주요한 번화가. 근처의 이동인구도 많지만, 근처 직장인도 맛집 또한 많은 곳이다. 그중 직장인들이 줄 서서 먹는다는 금국(金菊). 쇠금에 국화국자다. 노란색 국화를 금국으로 칭하기도 하는 것 같은데 주인 분이 국화를 좋아하셨나?
아무튼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는 김치우동인데, 지인들과 함께 한 금국 후기.
직장인들의 점심 메뉴의 선택은 일과 중 가장 어려운 선택일 수 있다. 메뉴 고르는 것 자체가 어려운 점이기도 하고, 상사와 함께 점심을 먹는다 치면 상사가 원하는 메뉴를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시간이기도 하다. 날씨가 추운 요즘. 일단은 뜨거운 국물 음식이라면 성공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렇게 골라진 김치우동. 가게에 도착해 보니 대기 인원이 좀 있었으나 빨리 식사를 한 손님들이 때 마침 일어나서 금방 입장할 수가 있었다.
이곳은 보글보글 김치우동이 Best!
김치우동을 먹으러 오긴 했으나 막상 메뉴판을 보다 보니 무엇을 먹을까? 처음에는 꽤 고민이 많았다. 김치우동 세트를 먹을 것인가 김치오뎅 세트를 먹을 것인가?
둘의 차이는 사이드 메뉴가 입장하기 전까지도 마음이 오락가락. 자리에 앉기 위해 두어 개의 테이블을 지나는 순간 모두가 순식간에 김치우동을 골랐다.
오뎅이 들어간 녀석보다는 빨갛게 보글보글 냄비에서 끓여져 나오는 김치 우동을 보는 순간 고민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보글보글 김치 우동을 보자니 게임 보글보글이 생각난다.
김치우동 9,000원 / 김치우동 정식 12,000원 / 미니 돈가스 4,000원
정리의 별점 ★★★★
김치 우동의 맛은 적당히 매콤하고 그 속에서 고추장의 달큰한 맛이 꽤 매력적이었다. 또한, 새우, 오뎅, 김치, 버섯 등 재료가 풍성했고 위에 뿌려진 튀김부스러기들도 첫 한 술을 기분 좋게 만들었다. 다만, 첫 국물을 먹을 때 입천장을 데일 수 있으니 꼭 조심할 것!
그리고 세트 메뉴도 새우 튀김과 샐러드 등 전체적인 구성도 나쁘지 않았다. 돈가스를 먹고 싶다면 우동에 돈가스를 추가하는 것도 좋은 선택.
아쉬웠던 것 중 하나는 돈가스가 먹고 싶었던 터라 미니 돈가스를 시켰는데, 적당하지만 좀 바삭함은 다소 모자랐다. 바로 튀겨내서 주면 좋겠지만 바쁜 점심시간이라 그렇게 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근처 직장인들의 메뉴로 가끔씩 뜨끈뜨끈, 보글보글 한 무언가가 먹고 싶다면 딱 좋은 수준, 김치 우동 치고는 조금 비싼가 싶기도 하지만 요즘 물가와 위치를 생각한다면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제로페이, 서울페이도 가능하니 참고 하시길...
https://place.map.kakao.com/1603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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