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국밥 - 뚜레 한우
지난달에 춘천에서 서울로 오기 전에 점심을 먹기 위해 들렸던 곳.
넓은 주차장이 있었고 가게 제법 컸다. 점심때여서 사람도 많고 테이블마다 분주하게 식사를 하는 모습들이었다.
(아침 7시 부터 장사를 시작하는 데다가, 150석이라는 현수막을 보니 그 규모가 짐작된다.)
우리 일행은, 해장이 필요했기에 뜨끈한 국물 메뉴를 골랐는데.. 취향에 따라 선짓국, 곰탕을 주문했다.
내 선택은 곰탕.
고기를 파는 곳이라 맑은 곰탕을 기대했는데, 뽀얀 곰탕이 나왔다. 흠!
그리고 다른 일행은 선지국. 선지가 신선하니 꼬들거리는 식감에 좋았다. (곰탕은 아쉽다기보다는 딱 그냥 보통의 곰탕)
사실 곰탕은 소의 각 부위를 재료로 푹 끓인 국의 일종으로 곰국이라고도 부른다. 여기서 '곰'은 동물 곰(熊)이 아니라 뼈나 고기 따위를 오래 고았다는 뜻이라고 하는데... 설렁탕과 곰탕의 차이는 양지와 사태를 넣었냐 그리고 뼈를 넣었냐 와 소금과 간장으로 간을 한 차이라고 하는 글도 있다.
사실 요즘은 경계가 조금 애매모호 한 것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곰탕은 맑은 계열의 하동관 스타일이 더 깔끔하고 좋다. 고기를 많이 넣어야 국물이 맑게 된다고 하니 고깃국이 더 입에 맞는 듯!
그날 밥도둑 반찬으로 고추 무침이 나왔는데, 의외로 고추 무침이 생생하니 아삭거리는 식감에 반찬으로 영락없는 조합이었다. 그냥 밥 반찬으로 먹기에도 꿀조합이었다. 뭔가 곰탕이 주인공이어야 하는데 고추 무침인 반찬이 주인공이 된 느낌이랄까?!
선지국 9,000 원 / 곰탕 10,000원
정리의 별점 ★★★☆
선지국도 진한 국물 베이스에 뽀득거리는 선지와 많은 부속고기들이 있어 좋았다. 맛으로만 보면 곰탕보다는 선지국이 더 나았던 것 같다.
그냥 휴계소 근처나 지나가는 길목의 대형 식당 같은 느낌. 특별하지도 그리 모나지 않은 정도의 집이다. 서울로 올라가기 전 주린 배를 채우고 가기에 딱이다.
https://place.map.kakao.com/509288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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