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생태탕 맛집 - 속초집
명동에 잠깐 볼 일이 있어 점심시간에 회사 동료와 명동으로 향했다. 명동 쪽으로 간 김에 수많은 명동 맛집 중에 어딜 갈까 하는 찰나, 동료가 근처 맛집을 찾아놨다며 이야기했던 속초집.
요 며칠 술을 마시지 않은 터라, 뭐가 아쉬움이... 훗!
지도를 보고 찾아가는데 입구 찾기가 살짝 힘들다. 뒤편으로 가서 조금 헤맸지만... 표지판이 친절하게 되어 있는데 맘이 급했던지 잘 보이지 않았나 싶다.
어쨌든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건물 한 바퀴를 헤맨 뒤에 반 지하스러운 입구를 찾아 들어서니, 점심시간답게 직장인들이 많아 보였다.
https://place.map.kakao.com/12079672
생태탕의 가격은?
자리에 앉아 차려진 상을 보니 오... 쌈도 있고 상 만으로도 제법 괜찮다. 일단 호감도 상승! (찐맛집일 가능성이 높다.)
메뉴판을 보니 생태탕의 가격이 없다. 네이버에는 1인분에 10,000원 이라는데, 요즘 물가상 그 가격은 불가능할 테고... 더군다나 생태라는데, 궁금증이 커질 즘 지나가는 사장님에게 물었다.
"사장님, 생태탕 2인분이요. 그런데 1인분에 얼마인가요?"
"12,000원이여요. 우리 집 정말 착한 가격이지!!!"
그랬다. 생태탕에 이 정도 반찬 구성이라면 이 가격 착하고 가성비가 높은 건 사실. 아직 맛은 보지 못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미뤄 보아, 맛이야 뭐 어느 정도 검증된 것이 아니겠는가... 기대! 기대!
무엇보다 알배추 등의 야채 쌈과 구운 김을 주다니... 정성이 느껴진다. 김을 굽는 건 반차 하나에 많은 인력을 투여하는 것이고, 알배추 등은 단가를 생각해 본다면 이 가격에 이런 구성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생태탕 12,000원 (1인분)
정리의 별점 ★★★★★
생태탕은 처음에는 조금 약한가 했는데 좀 더 끓여내 먹다 보니 간도 맞고 시원하니 좋았다. 생태가 조금 적나 싶기도 했지만 확 끓여 내 생태가 단단해져야 하는데 너무 초반에 휘적거려 생선살이 좀 부서져 그런 거라 위안을...
블로그를 시작하고 맛집에서 별 5점이 이곳이 처음인 듯하다. 맛도 맛이지만 가격, 그리고 상차림... 여러 가지가 만족도가 맞아떨어지는 곳이다. 아울러, 맛에 대한 평가는 사람 마다도 다르고 그날의 기분, 날씨, 감정, 함께 먹는 상대 등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개인의 평가는 참고만 해주시길... ^^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생태탕은 금지?!
국내에 들어오는 생태의 99%는 일본산이다. 속초집의 원산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어쨌든, 19년도에 생태탕 판매 금지기사가 나서 화들짝 놀랐던 적이 있다. 그렇다면 생태탕 집은 장사를 다 그만두어야 하나?라고 말이다.
사실, 어종 보호를 위해 국내산 생태탕 판매가 금지된 것이고 수입산으로 생태탕 판매는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또 원가 차이로 이미 대부분의 생태탕집은 수입산 생태를 써서 사실상 타격이 없었다.
다만, 앞으로는 후쿠시마 오염수로 인해 어떤 변화가 있을지, 또 수산물을 안정하게 먹을 수 있을지가 걱정이긴 하다.
https://www.mk.co.kr/economy/view/2021/36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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