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돈가스 맛집 - 메시아
메시아?
신의 메시아인가? 메시아라는 것은 구세주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데, 히브리어로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고 한다. 과거 특별한 사명을 맡기기 위해 올리브 오일을 부은 것에 유래되었다고 한다. 음식에 관심을 갖다 보니 많은 것을 부수적으로 알게 되는 것 같다.
어쨌든, 사장님이 크리스찬인지... 아니면 돈까스가 기름에 넣어 튀기는 음식이어서 기름 부음을 받은 자에서 이름을 차용했는지는 알 수 없다.
메시아는 맛과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으나... 신의 계시라도 받을 만큼의 독특한 차별화를 꾀한 곳이긴 하다. 과거 몇 번 와본 곳이긴 한데, 지인이 김치 돈가스를 궁금해하기에 오래간만에 방문했다.
여전히 점심시간에 근처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점심시간에서 조금 넘어가면 줄이 길어진다.
전체적인 가격은 11,000 ~ 12,000원 수준이다. 요즘 물가를 기준으로하면 적당한 수준이지 싶다. 몇 년 전만 해도 만원을 내도 천 원 정도는 남았던 것 같은데... 정말 월급만 안 오르나 싶다.
어쨌든, 메뉴가 많아 선택이 쉽지 않다.
1) 처음 오는 사람 - 김치돈까스, 2) 치즈를 좋아한다면 치즈가 들어간 돈까스를... 3) 그냥 기본이 좋다면 로스가스를... 4) 오늘은 느끼한 맛을 좀 잡고 싶다면 갈릭이나 갈릭파 돈까스를 추천!!
갈릭돈까스만 들으면 소스가 갈릭인가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정말 정직하게 슬라이스 한 마늘과 깻잎이 들어가 있다. 하 이런 반전이라니. 돈까스를 먹으면 고기쌈에 마늘을 넣어 먹는 그런 느낌이 든다.
엄청 맛있다기 보다는 역시나 독특한 설정이랄까? 다음번에는 갈릭파도 도전해 봐야겠다는... 왠지 도전의식이 뿜뿜하는 곳이다. 메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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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릭 돈까스 11,500원 / 김치돈까스 12,000원
정리의 별점 ★★★★
이곳의 시느니처 메뉴는 김치돈까스. 간단하게 설명한다고 하면 볶은 김치소스를 돈까스 위에 올려 나오는 것인데... 이게 호불호가 있을 만한 메뉴인 것이, 김치 소스가 꽤나 달다. 아주 맵지는 않지만 다소 자극적이랄까?
그래서 한 번 정도는 특별하거나 특이하다라고 먹을 만 한데, 개인적으로는 전통적인 스타일 좋다. 김치 소스나 달달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완전 호의 메뉴가 될 수도 있다.
다른 일행이 시켰던 로스까스. 다음에는 갈릭파 돈까스도 먹어보고 싶다. 나름 여러 형태로 변주를 주고 있는 메시아. 또 다른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훗!
https://place.map.kakao.com/25574966
메시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358 1층 (동자동 14-125)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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