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둑 등촌점
양고기는 양고기 특유의 냄새 때문에 먹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양고기의 냄새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최근에는 어딜 가더라도 양고기가 심한 경우는 흔치 않다.
과거 양고기가 냄새가 유독 더 심했던 이유는 두 가지라고 한다. 첫째, 늙은 양을 잡지 않고 어린양을 도축하기 때문이다. 둘째, 유통망의 발달로 보관/이동 등의 관리가 좋아졌기 때문이다.
사실, 동네 있는 양도둑을 가서야 양도둑이 프랜차이즈고 전국에 꽤 많은 지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직은 등촌점만 가봤지만 프랜차이즈니까 여러모로 품질관리도 더 잘 되는 것이리라!
사장님께 여쭤보니 오픈한 지 벌써 근 1년이 다되었다고... (2층에 있어서 길을 가다가도 시선이 잘 안가기 때문인지, 작년 말쯤에 생긴 줄 알았는데... 벌써 1년이라니~)

메뉴판을 보면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이다.
핫한 거리에 있는 양고기 전문점에 비해서 적절한 가격이기도 하고 고기의 품질도 전혀 꿀리지 않는다. (어쩌면 더 좋은지도 모르겠다.)
세트메뉴도 있는데 아내와 난 마라를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라 부위별로 주문!



쯔란을 비롯한 양념과 기본 반찬. 짜샤이 땅콩 등등
기본 반찬도 깔끔하니 잘 관리 되어 있는 인상이고 맛도 좋았다.
그리고 와인 콜키지. 홈플러스에서 추천받아 가져왔는데 만족스러웠다. 쉬라즈 품종으로 양고기가 잘 어울리는 풍미가 있었다. (와인을 표현하는 향 구분은 사실 너무 어렵다. TT)


프렌치렉은 잘 굽는게 쉽지 않다며 직접 구워주시던 사장님 덕분에... 제대로 구워진 양갈비를 먹었다.
개인적으로는 더 쫄깃한 식감 때문에 숄더렉을 좀 더 좋아하는 편인데, 아내는 프렌치렉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이날은 프렌치렉을 선택. 훗!
버터 마늘에 고기를 담근 후, 먹으면 버터의 풍미가 터진다.
그리고 살치살은 일반 고기 굽듯이 구워서 먹으면 된다. 양의 살치살도 적당히 부드럽고 지방의 맛이 느껴지는 것이 이날은 렉보다는 살치살이 win!



조금 후에 나온 물만두 서비스.
양꼬치 집에 오면 물만두나 숙주나물 등의 서비스가 종종 나오는데, 양도둑 등촌점도 네이버 예약을 했다면서 주셨다.
그리고 먹지 않으면 서운한 양꼬치
양갈비살과 양꼬치를 하나씩 시켰는데 기름이 조금 더 많고 덜하고 정도의 차이로 보이는데 고기 자체의 차이까지는...
어쨌든 그냥 눈으로만 봐도 신선한 색이기도 하고 꼬치를 구워 쯔란 양념에 구워 먹는 것이야 말로 진정 양고기 끝판왕이 아니던가?

친절도, 청결함, 고기의 신선함, 그리고 맛 등 만족스러운 곳이다.
다음에도 꼭 다시 와도 될 것 같은 곳으로 집 근처니 더더욱 부담이 없다. 훗!
프렌치렉 31,000원 / 양갈비살 꼬치 17,000원 / 양꼬치 16,000원
정리의 별점 ★★★★☆

양고기의 효능이라는데, 좋지 않은 것이 없다. ㅎㅎ
현대인의 최고 웰빙 음식이라는 마지막 평까지, 그리고 마지막에 냉면으로마무리!


P.S. 와인콜키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1병은 무료, 2병은 1만원을 받는다. 계속 콜키지 이벤트를 진행할지는 알 수 없지만 너무 혜자스러운 이벤트가 아닐 수 없다. 이벤트가 언제 끝날지 모르니 다시 한번 또 가야 할 듯!
https://place.map.kakao.com/126932920
양도둑 등촌점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423 2층 (등촌동 655-37)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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