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터버거
솔직히 리뷰를 쓰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다. 지금도 아는 사름들끼리 유명해지고 있는 듯한데... 더 유명해지면 나중에 먹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든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집 블로거(?)로써 리뷰를 적어 본다.
쉘터(shelter), 영여로 쉼터라는 곳이다. 사실, 밥 먹는 곳은 어딜가나 약간 휴식의 공간이기도 한 것 같다. 수제 버거 집인데 간판이 간결하면서도 감각적이고 쉘터라는 이름을 지은 것을 봐서는 맛에는 자신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목동깨비시장에 농활상품권을 써야 해서 가는 김에 점심을 시장 맛집에서 먹을까 하다가 새로운 곳을 찾다가 우연찮게 발견한 곳. 적당한 리뷰와 함께 호평 일색인 리뷰를 보면서, 아 여기는 동네 찐 맛집이구나 하는 촉이 왔다!
원래 일정상으로는 일요일에 목동깨비시장에 와야해서 다음에 가야 하나 했는데, 일정 변동으로 토요일에 방문! (먹고 나서 일정이 변경된 것이 어찌나 고맙던지... 훗!)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에 도착했는데도 안에는 좌석이 없었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으나 포장 주문이 계속 들어오는 것 같았다. 오토바이 배달맨들이 들락날락!
사장님께 밖에서 기다리면 되는지 물어보니, 전화번호 남겨두고 가시면 전화드리겠다고 해서... 전화번호를 남기고 시장에 볼일을 대략 15~20분 정도 보니 딱 맞게 전화가 왔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아보카도, 치즈 버거 등인데.. 신메뉴인 치포틀 치킨 버거가 최근에는 매우 핫해진 것 같다. (일일 한정 메뉴이기도 하다.)
아내와 난 주문은 일단 치포틀 치킨버거에 치즈 버거를 주문했다. 고민 고민 끝에!
네슈빌 스타일의 치킨 버거가격이 5,800원이라니 가격만으로 일단 혜자스럽다.
제로콜라를 먼저 주셨는데, 요즘 몸관리(?) 중이라 다이어트 콜라를 하나 만 시켰는데도 얼음컵을 두 개로 주시는 센스! 친절까지 하고 센스까지... 하나로 아내와 딱 알맞게 나눠 먹었다.
드디어 나온 메뉴. 치포틀 버거와 치즈 버거.
나는 치포틀 버거를 아내는 치즈버거를 먹었는데, 아내가 한 입 베어 물자 마자 맛있다며 아주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보았다. 나 역시 치포틀 버거를 먹고 적절하게 매콤한 소스와 치킨의 바삭함과 육즙이 함께 입안에 가득한 것이 내슈빌 버거 3 top 안에 들 정도의 맛이었다.
치포틀 치킨 버거의 큼직한 치킨, 그리고 야채와 소스.
적당한 궁합이 아주 좋았다. 아내가 고르 치즈 버거도 정통 미국 스타일이 느껴지는 육즙이 좋았다. 사실, 요즘의 수제버거는 상향 평준화가 되긴 했는데,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재료를 아끼지 않은 그런 포스가 느껴졌다.
다음에는 육즙을 더 오롯이 느낄수 있는 더블 치즈 버거를 먹어봐야지!
치포틀 버거 5,800원 / 치즈버거 7,500 원 / 세트 주문 시 1,000원 할인
정리의 별점 ★★★★★
프렌치 프라이는 깨끗한 기름에 튀겨낸 것 같으면서 기름 자체가 표면에 별로 없어서 약간 푸석푸석하면서도 깔끔한 맛이다. 다음에는 치프 프렌치프라이를 먹어보는 것이 좋을 듯!
쉘터버거, 오래간만에 별점 5점이다. 주변에 사는 젊은이들이 배달을 엄청 해 먹는 곳이기도 한 것 같은데... 배달을 시켜먹을 정도로 집이 가까웠다면 정말 자주 먹었을 것 같다. 아주 만족했기에.... 진짜, 솔직한 마음으로 리뷰를 쓰면서도 더 이상 유명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맘은 어쩔 수 없다.
https://place.map.kakao.com/m/187791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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