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츠지야 용산점 & 그린호프
먹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맛집도 많이 찾아다니고, 식자재에 관심도 많다. 관심이 많으니 술자리 때 종종 음식이나 식재료에 대한 설명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미식가로 소문이 나있는 경우가 있다.
미식가라 하면... 사전적으로 크게 틀리지는 않지만, 왠지 부담스러움이 있다. 추천해줬는데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 보니 약간의 조심스러움도 있기 마련이고...
어쨌든, 맛집을 기대하는 지인들과 회사 근처 양고기 무한리필 집이 있다길래 추천하며 다녀온 후기.
사전에 네이버로 예약을 했고, 시간 맞춰 도착.
주문을 하고 1시간 30분 동안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데... 시간이 되었다고 박하게 굴지는 않았다. (평일이어서 그랬을지도... )
네이버로 예약을 하면 10% 할인 쿠폰이나 사케나 와인을 한 병 받을 수 있는 쿠폰 등을 준다. (중복으로 사용은 불가능한데 10% 할인을 썼다. 개이득!)
우리는 무한리필 코스로 특상 타베호다이 코스를 주문했다. 1인당 45,000원
처음 양갈비랑 T본 스테이크가 나오는데 해당 부위는 직원이 구워준다. 나머지 고기들은 직접 구워먹어야 한다.
다소 레어로 구워주시는데 기호에 따라 더 익혀 먹거나 하면 딱 맞다.
그리고 등심, 살치살, 럼프살, 양념갈비를 구워 먹었는데... 등심이 젤 맛있었다.
순서대로 먹고 나서 추가적으로 주문을 해서 더 먹었는데, 갈비를 제외하고는 그대로 다시 준다.
양이 제법 많다. 크크
양고기 무한리필이라니... 퀄리티가 떨어지지도 않고, 좋은 리뷰와 호평이 있는 이유가 다 있는 법!
스키야키는 초반에 나오는 국물처럼 먹기에 딱 좋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나오는 함박스테이크는 좀 별로. 그냥 냉동 떡갈비보다 그냥저냥 한 맛.
양고기를 충분히 먹고 입가심으로 먹는 느낌인데 굳이 코스에서 빼도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양고기를 먹으면서 해피아워 때는 1,900원으로 350ml를 마실 수 있다. 7시가 넘어서면 해피아워 끝.
생맥주 먹고 나서 그 다음에는 사케 주문. 준마이 세븐. 준마이는 순미라는 뜻으로 가성비 괜찮은 사케였다. 약간의 과실향과 부드러운 주질로 양고기랑 먹기에도 부담 없이 굿!
MZ 세대들에게는 옛날호프의 감성이 흐르는 이곳이 재미있나 보다. 동네에 하나쯤 있어 보이는 호프집인데... 들어서니 딱 봐도 젊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테이블도 거의 만석이었고...
운 좋게 한 테이블이 비어서 우리 일행도 착석.
양고기를 많이 먹고 왔으나 그래도 시스니쳐 메뉴가 치킨이니 치킨을 시키지 않을 수 없다. 옛 시장통닭스러운 모습의 후라이드 양념 모두 추억을 소환하는 맛이다.
치킨과 무, 그리고 양배추 샐러드. 역시 2차는 치맥이지! 훗!
맥주와 함께 땅콩을 주니 너무 좋다.
MZ감성에도 뒤쳐지지 않는 그린 호프에 오래간만에 지인들과 즐겁게 떠들었다. 술과 수다 그리고 맛있는 안주, 스트레스가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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