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택
후암동에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숨음 맛집.
메뉴가 오차즈케다... 음, 장어 먹고 난 후나 혹은 연어 오차즈케 등이 떠오르긴 하는데... 오차즈케를 아예 주 메뉴로 하는 식당이라 그런 식당이 있었던가?
어쨌든, 새로운 가게가 오픈했다고 지인과 함께 방문했던 후기!

들어갈 때는 사진을 안 찍고 다 먹고 나오면서 찍은 사진... 2층이 온택인데, 어느덧 대기가 많다. 아무래도 메뉴의 특성상 여성분들한테 더 인기가 많은 곳이다.
앞으로도 더 인기가 오를 듯!


입간판의 메뉴가 정갈하니 맛나 보인다.
들어서서 뭘 주문할까 살펴보니, 가격은 구운연어 오차즈케 13.9 / 구운명란 오차즈케 12.9 / 우메보시 오차즈케 9.9 다.
음... 솔직히 가격은 착하지는 않다. 맛은 어떨지?!

밖에서 본 건물으 평범한데, 안데 들어와 보면 천장이 한옥처럼 대들보(?) 구조 같이 목재로 이루어졌다. 오~ 분위기 무엇!
이곳은 오차즈케를 표방한 밥집도 좋지만 저녁에 술집으로 만들면 너무 아늑하고 코지할 것 만 같다. 주류는 한식, 일식 다 어울릴 것만 같은 그런 내부 공간이다.


훼미리주스 병이다. 옛날 감성 터진다. ㅎㅎㅎ
80~90년대 모든 집의 물병으로 쓰였던 병인데... 아직도 종종 이렇게 볼 수 있다니, 괜스레 반갑다.
그리고 귀여운 젓가락 받침... 오차즈케가 아무래도 일식이다 보니 소품도 분위기도 귀염귀염하다.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들어가서, 20분 정도 걸린다는 설명...
정확히 시간은 측정하지는 않았지만 제법 오래 걸리긴 했던 것 같다. 그래도 같이 간 지인과 회사 이야기를 하며 기다리다 보면 금방 서빙해주신다.
다만, 조리시간이 걸리다 보니 늦게 오면 대기시간이 어쩔 수 없이 길어지게 된다.

11시 20분 정도에 도착했을 때,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
주문하자 마자 특히나 여자분들이 많이 방문, 타이밍을 잘 못 맞추면 제법 기다릴 수밖에 없는 점심시간!

연어를 먹을까... 명란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개인적으로 연어보다는 명란을 좋아해서 명란 초이스...
같이 간 지인도 마찬가지로 명란 선택, 오차즈케 다 보니 따뜻한 녹차 주전자가 같이 나오는데, 녹차 향이 쎄지 않으면서도 밥하고 명란하고 너무 잘 어울렸다.
그리고 명란위에 있는 후리카케랑 시오콘부가 짭짤함을 더해주는 절묘한 밸러스~!
간결하지만 맛은 합격! 다시 오고 싶은 그런 곳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반찬으로 궁채가 있긴 한데... 오차즈케 쟁반에 반찬 한 개 정도는 조그만 그릇에 주었다면 가격 저항감도 조금 덜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명란 오차즈케 12,900원
정리의 별점 ★★★★
맛도, 분위기도 친절함도 다 좋은데...
가격이 조금 높게 느껴지는 그런, 세트 구성에 작은 반찬이라도 추가하는 것이 어떨까요? 사장님 :)

사이드로 뭘 먹을까 하면서 가라아게를 추가로 시켰는데...
바삭한 가라아게가 아닌 부드러운 가라아게. (추정컨데 대량 가라아게 제품 튀겨서 주는 듯... 맛은 괜찮았지만 굳이 추가로 시켜 먹기에는 다소 아쉬운 메뉴였다.)

심플하지만, 맛을 잘 살려내 온택의 오차즈케...
간혹 잔잔한 일본 음식이 생각난다면 방문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가게가 내부가 너무 맘에 든다!

https://place.map.kakao.com/836952354
온택
서울 용산구 후암로 30-1 2층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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