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가원
어머님 하고 저녁을 먹으려고 하면, 메뉴가 좀 제한적이다.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시다 보니 밀가루 음식은 탈락, 한식류에서 맵지 않은 것... 그러다 보면 생선 한정식 집이나 장어집, 깔끔한 고깃집 정도가 가장 무난하다.
늘 가던 곳만 갈 수 가 없으니... 새롭게 갈만한 곳이 없을까 하다가 가게 된 곳이, 바로 예가원
주차는 매장 앞, 골목에 한 대 정도 가능한데 그날은 일요일이라서 운 좋게 가능했다. (평일저녁이나 토요일은 좀 어려울지도...)

입구 앞에 추자 한 모습
영등포 번화가 있다보니 주차가 쉽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은근히 메뉴가 많다.
고기를 구어 먹는 테이블도 좀 있고, 한식 메뉴랑 고기도 같이 하는 곳이라니... ^^

세트 메뉴를 시키면, 솥밥에...
제육, 우렁쌈, 생선 구이를 시킬 수 있다.

계란찜, 제육, 우렁쌈장...
생선 없이도 푸짐하기 그지없다. 제육은 보통 제육볶음 정도의 퀄리티 ^^
우렁쌈장은 쌈하고 같이 먹으니 짜지도 않고, 그냥 밥에 슥슥 비벼 먹어도 될 정도였다.


갈치구이는 아무래도 수입산일 수 밖에 없다 보니...
갈치보다는 고등어나 삼치가 더 낫지 싶다. 혹시나 해서 시켰는데 역시나... 갈치는 너무 튀겨서 조금 아쉽지만, 뭐 그래도 다른 반찬들로 밥 한 끼 뚝 딱하기에는 좋다.
오래간만에 먹은 임연수는 꽤 괜찮았고, 반찬에 솥밥 다 먹고 누릉지까지 먹으니... 마치 코스요리 같다.
(밥이 살짝 뜸이 덜 들었다 싶으면 일행 중 잘 익은 밥을 먼저 나눠 먹고, 시간차를 두는 것도 방법... 어머니 밥이 조금 뜸이 덜 든 느낌이어서, 사실 밥의 익힘 정도는 개인차가 있으니까...)
2인세트 37,000원
정리의 별점 ★★★★

요즘 같이 인건비가 비싸 시대에는 백반집이 더 사라질 수 밖에 없다. 백반집은 기본적으로 박리다매의 구조면서 저렴한 인건비로 반찬을 다양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결국에 나중에는 우리가 늘 먹던 밥상이 어쩌면 제일 비싸질지도 모를일이라니... 안타깝기도 하면서, 맛있는 반찬들과 생선구이 한상을 먹을 수 있는 새로운 밥집의 발견은 늘 즐겁고 기쁜 일이다.

반찬을 다 먹으면 리필도 잘 해주고...
역시나 일요일 저녁에 각종 모임에서 오신 분들을 포함해서 사람들이 꽤 많은 이유가 있다.
다음에는 다른 생선의 종류로 한 번 더 어머니와 방문해서 비교를 좀 해보리라! ㅋㅋ
https://place.map.kakao.com/8143991
예가원
서울 영등포구 영신로32길 32 1층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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